자동차 기술발전 날개 펴다
자동차 기술발전 날개 펴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03.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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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한국자동차산업학회 김용진 회장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인간의 태생적 이족보행의 단점을 눈부시게 보완해 온 자동차. 자동차의 발전은 근대 인류의 발전과 함께 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그 기술의 발전은 더욱 가속도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번 호에 자동차 기술의 발전에 대해 취재를 진행했다. 특히나 자동차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기술인들에게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 아쉬운 점, 과학기술 발전 방향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한국자동차산업학회 김용진 회장을 인터뷰 하고,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꼽는 우수한 기술을 집중 취재했다.
<편집자 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IT기업과 손잡고 전기차가 중심이 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의 미래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깊어지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의 핵심 산업이다. 그러나 지난 해 3분기 자동차부품 상장사 10곳 중 7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채 갚지 못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자동차부품업체의 악화는 한국 경제 전반의 위기로 퍼져나가고 있다.

위기의 중심에서 국내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 김용진 회장(사진)은 국내 자동차푸품산업 대부분이 4차산업혁명에 발맞춘 디지털 포메이션을 적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완성차 기업이 아무리 고도의 기술을 갖고 있어도 부품이 이를 따르지 못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

김 회장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 단위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협업이나 협동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의 자동차는 네트워크 기술로 모두 연결되고 인공지능(AI)으로 자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자동차 산업 구조가 소유에서 공유로 변하고, 석유보다는 수소, 전기 에너지 등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자율주행 기술은 미국자동차공학회가 분류한 자율주행기술 다섯 개 레벨 중 3단계 초반에 속한다. 4단계를 넘어가는 과정의 구글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레벨 3은 한산한 고속도로에서 일부 손을 놓고 주행이 가능한 수준인 반면 레벨 4는 높은 수준의 부분 자율주행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는 운전 대부분을 자율주행시스템이 담당하고, 유사시 운전자가 개입한다.

에너지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수소 에너지 기술들이 무섭게 발전 중이다. 아직까지는 인프라 이슈로 전기차나 수소차의 성장 폭이 적은 편이지만, 인프라만 확충된다면 급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무엇보다도 법과 제도의 개선을 강조한다. 기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환경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를 위해 산학민관이 포함된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전권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이나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합의와 동시적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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