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자율주행 기술… ‘리빙랩’ 통해 국민체감형 실증한다
발전하는 자율주행 기술… ‘리빙랩’ 통해 국민체감형 실증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04.01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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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리빙랩은 지난 2021년 1조 1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이 착수됨에 따라 차량/ICT/도로교통 융합신기술, 자율주행 생태계(법제도, 안전기준, 표준 등) 전략 분야별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이러한 성과물의 실증 운영을 위해 자율주행 서비스 기반의 리빙랩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에서 개발된 기술을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각 세부과제들은 최종성과물을 리빙랩에 제공하고, 리빙랩은 효율적인 시스템 통합 과정을 수행해 하나의 통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Lv.4/4+ 자율주행 기술 검증 환경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리빙랩의 주요 목적인 LV4/LV4+ 실증은 미국-중국-유럽의 선도국 이상의 기술 실증이 가능한 세계적 모범 케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해외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생태계 과제에서 수행하는 국제 기준 조화와 선도를 통해 수출이 즉각 가능한 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리빙랩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의 성과를 상용화하기 위해 국민이 연구성과를 직접 체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대규모 실증사업으로, 5개 전략분야, 30개 중점분야, 88개의 세부과제들은 ‘자율주행 Lv.4 융합 실증 기술’ 중점분야 내에서 ‘가상시험환경-테스트베드-리빙랩’의 3단계 실증을 통해 기술검증을 수행토록 기획된 것이다. 이번 리빙랩 조성사업은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2027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한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예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율주행 리빙랩 도시는 지난해 11월 화성시가 선정됐으며, 올해 상반기에 구축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리빙랩 현장 인프라, 자율주행모빌리티센터, 홍보관을 구축 추진된다.

이에 따라 교통약자 이동지원, 실시간 수요대응 모빌리티, 공유차(Car-shing) 서비스,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인프라 모니터링 및 긴급복구지원 서비스, 긴급차량 통행지원서비스, 중형버스 차량플랫폼, 교통사고 예방 순찰서비스 등 레벨4 이상의 8대 자율주행 기술 서비스에 대한 통합적 실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통해 개발된 서비스가 2년간 제공될 예정이며, 서비스 운영평가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 개선·보완, 새로운 사업화 모델 개발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교통서비스융합팀 박현철 팀장(사진)은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자율주행 리빙랩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실증사업이기 때문에 상세 설계 컨셉, 구축 사업의 기술적 성과를 공유 활용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혁신사업 내 주요 결과물인 융합핵심기술, 서비스, 생태계 분야의 실도로 실증이 가능하게 시스템을 설계, 구축, 운영함으로써 미래형 도시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빙랩 기능/성능 평가 결과와 서비스 운영 성과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새로운 시장 대안을 제시할 수 있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는 모빌리티 기술이 타지자체 등 확산될 수 있다는 기술적 확증 결과를 제시할 수 있다”며 “자율주행산업은 공유경제, 교통, 보험,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산업으로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스마트시티, 지능형교통체계, C-ITS 등 관련 분야와의 동반 발전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부처 매칭형 협력모델을 기본체계로 자율주행 혁신사업에 대한 기획, 관리를 통한 운영을 하고 있다. 그중 교통서비스융합팀은 2027년 레벨 4 자율주행 상용화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도로교통융합신기술 9개, 자율주행서비스 6개, 자율주행생태계 7개 등 국토교통부 소관 자율주행 R&D 22개 세부과제에 대한 연구과제 진도 점검, 성과달성 점검 등 과제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리빙랩 사업 실증을 위한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과 지속가능한 자율주행 혁신 생태계 마련을 위한 실증 전략, 상세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리빙랩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실증환경 운영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분과별 전담기관을 두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등 리빙랩 사업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국내외 연구기관, 기업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의 실증을 지원하기 위해 3단계 실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3단계 실증체계는 가상시험환경 실증(1단계) - 테스트베드 실증(2단계) - 리빙랩 실증(3단계)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증체계에 적용된 기술표준, 통신,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을 사전 공개하고 단계별 실증을 위한 인터페이스, 시험환경 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의 안전성, 신뢰성, 가용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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