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디지털 협업플랫폼 통해, 건설현장 디지털화 앞당긴다
건설 디지털 협업플랫폼 통해, 건설현장 디지털화 앞당긴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04.0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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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최근에는 AI가 난무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산업 환경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만 마치 잃어버린 30년 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유독 종이서류, 즉 하드카피로 모든 정보를 생산하고 정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건설산업은 모든 정보가 종이를 기반으로 움직이고 있고, 물리적 종이로 서류를 작성하고 여기 서명이나 날인(간혹) 하고 책철해 파일링하는 업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은 공사 문서가 종이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필요한 문서를 찾거나 열람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문서의 누락이나 분실로 인해 정보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공사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팀원들 간의 협업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잘못된 데이터 입력이나 문서의 누락 등으로 인해 정보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문제가 한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건설산업의 생산성 저하뿐만 아니라 품질관리 부실,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방식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모든 공사관리, 검측서류를 실시간으로 서명하고 전자문서로 작성할 수 있는 모바일 워크프로세스 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기술이 바로 건설DX플랫폼 ‘콘업’이다.

콘업의 가장 핵심 기능은 시공자, 감리자 검측 협업 프로세스를 들 수 있으며, 검측요청서 작성과 첨부사진, 첨부서류, 검측통보서 처리 등 종이문서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획기적인 기능으로 현재 부산의 초고층빌딩 건축현장과 철도 ITC 검측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감리일지/공사일지 등 공사관리 액티비티 디지털 스레드 저장 기술과 안전관리 점검 서류, 자재검측, 품질관리 대장 작성 지원하는 리포팅 기술도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 중인 검측, 동영상 촬영과 캡션 작성에도 핵심적인 기능을 할 수 있으며, 대용량/동영상 데이터의 동기화도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장점으로 많은 건설현장에 적용이 되고 있는 건설DX플랫폼 ‘콘업’은 15년간 건설 분쟁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씨엠엑스가 개발했으며, 2015년 현장조사서류에 치여 모바일으로 활용할 앱을 찾았지만, 건설 공사관리 앱 자체가 전무해 콘업을 개발하게 됐다. 즉, 100만명이 넘는 전국의 건설기술자들이 수기식으로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비효율적인 관리방식을 탈피하고자 ‘누군가 개발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가 나서자!’라는 사명감으로 개발에 나선 것이다.

씨엠엑스 이기상 대표이사(사진)는 “콘업의 페이퍼리스 시스템은 모든 문서를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중앙 관리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찾아보고 열람할 수 있고, 간편한 검색, 필터링 기능, 버전 관리 시스템을 통해 문서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라며 “실시간 협업 플랫폼은 문서 공유, 댓글, 채팅 기능 등을 활용해 팀원 간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고, 업무 진행 상황 실시간 공유, 워크플로 자동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등을 통해 협업과 의사 결정 효율성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표준화된 데이터 입력 자동화, 데이터 검증 및 관리 시스템, 표준 문서 양식 등을 통해 정보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유지하며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활용 등을 통해 공사 진행 상황, 품질, 안전 등에 대한 통찰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씨엠엑스는 건설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검측 플랫폼과 공동 주택 마감 점 앱인 ‘펀치 리스트’는 공동 주택 준공 임박 시점에서 마감 공정 관리에 매우 유용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의 클라우드 공사 보드 앱도 개발해 중요 공종 기록, 품질 관리, 시공 이력 관리, 분쟁 예방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건설 현장은 개선 아닌 혁신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씨엠엑스는 다양한 건설 관련 기업, 연구기관, 정부기관 등이 함께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서 건설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고자 스마트건설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이러한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씨엠엑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건설 전 과정의 효율적 관리로 더 나은 건설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건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디지털감리앱 ‘아키엠’과 건설DX플랫폼 ‘콘업’으로 스마트 건설의 미래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혁신을 추진하고,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건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건설 현장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씨엠엑스의 기술과 제품이 건설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건설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드는 것이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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