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배터리 한계…수소로 해답 찾다
드론 배터리 한계…수소로 해답 찾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02.26 17:3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기존 드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배터리의 한계’였다. 드론의 영원한 숙제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드론을 이용한 다양한 산업에는 항상 제약이 따랐다.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즐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드론의 배터리는 항상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드론이 개발 됐다. 드론 산업에 숨통을 트이게 할 존재다.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특수 목적형 드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차세대 신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는 이미 자동차와 항공업계의 중요한 동력원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를 드론에 적용해 그간 문제가 됐던 드론의 중량 대비 용량증가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충전 과정의 비용과 시간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

일반 배터리를 활용한 드론 비행은 30분 내외였다. 하지만 일반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3~4배 높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기존 배터리 대비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연료통 교체와 짧은 충전 시간으로 인해 충전소요 시간까지 줄였다. 특히나 1000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해 배터리 교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까지 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갖춘 ㈜아소아의 드론 전지는 연료전지 스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함께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순간 고출력 대응을 위해 배터리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다.

여기에 U선형 디자인으로 특수 설계한 바디프레임과 고성능 데이터 송수신 모듈을 탑재한 아소아의 드론은 장기체공과 최고 수준의 비사기권 비행이 가능해 민‧관‧군의 특수임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무기를 갖추고 있다.

드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게 될 기술력을 개발한 아소아 김현수 대표이사(사진)는 기술 개발을 넘어 제품 상용화라는 목표를 갖고, 지난 2016년 ‘공공성’에 초첨을 둔 산업용 드론 사업을 시작했다.

설립 후에는 송수신기, 컨버터 등 드론의 핵심 기술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며 기술력에 대한 열의를 잃지 않았고, 특히 지난 2017년에는 국내 최초로 드론용 송수신기와 전원모듈을 출시하며 드론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서막을 올렸다.

김 대표는 “아소아는 지난 2년 동안 개발에 특히 주력해 왔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통해 개발과 판매를 병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많은 기관에서 아소아의 대표 기술인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주목하고 있으며, 올해 출시 예정인 특수목적별 드론들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소아 수소연료전지 드론
아소아 수소연료전지 드론

모든 기술이 집약된 드론을 만드는 것이 비전인 아소아는 최근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기상변화와 추락‧충돌방지 자율비행시스템을 갖춘 ‘산업용 다목적 서비스 드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대 50kg까지 적재가 가능한 구난물품 수송 드론,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 드론, 인명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인명구조 드론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드론 기술개발에 끊임없는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공공수요 특화 드론 개발, 수출과 연계 강화, 드론 원천기술과 서비스의 균형 있는 육성이 지원된다면 향후 다방면의 산업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아소아는 SK텔레콤과 두산DMI와 함께 드론의 사회 안정망 구축을 위한 ‘대형 유인드론 시장(Personal Air Vehicle)’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개발된 기술의 상용화는 법과 규제의 틀 안에서 제약을 받고 있고, 제약에서 자유로운 시장의 수요는 한정돼 있다”며 “특히 기술집약적인 드론 산업에서 요구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강구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승준 2020-11-29 19:06:10
아직은 위험하고 안정 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그것을 해결해 나갔고 앞으로도 해결해 나갈 여러분이 정말 멋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우리 삶에서 수소를 사용한 제품이 많이 늘어날 수 있도록 힘 써주시기를 바랍니다. 연구진분들 모두 힘내셔서 연구하시고 코로나 19 조심하셔서 하루빨리 생활 전반에서 수소 전기 에너지를 보는 날이 있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