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비대면 시대 불안 극복
AI 기술로 비대면 시대 불안 극복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8.11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비대면 기술·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언택트라는 사회적 추세에 따라 비대면 기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형 디지털 뉴딜은 ‘비대면 비즈니스(서비스)’를 활성화시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비책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아직까지 비대면 기술·서비스에 대한 불편함과 불안감은 존재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많은 적용 시험과 그에 따르는 보완, 이후 확산과 재보완이 지속적으로 반복될 수 있는 도전적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분석한다.

전자부품연구원 지능정보연구본부 최병호 본부장(사진)은 비대면 기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체 비대면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는 요소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능정보연구본부는 연구원 내 요소기술 전문가팀들을 모아 인공지능(AI) 기술의 원천기술과 상용화기술의 통합적 개발을 통해 기술융합을 위한 선도형 전문 본부로 출발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본부는 현재 AI 요소 기술 개발과 다양한 응용 기술을 개발해 산업에 활발히 적용 중이다.

AI 기반 영상인식기술과 자연어 처리기술, 그리고 자율차를 위한 통신·인식기술을 포함한 자율주행 핵심기술, 지능형 인식을 위한 고속 지능형반도체 설계, 지능로봇을 위한 요소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본부가 범부처기가코리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4D 복원 기반 초실감 서비스 기술’ 개발은 비대면 시대에 알맞은 응용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다중시점 카메라로부터 획득된 2D 실사 영상을 기반으로 360도 완전 입체인 실사 입체·객체에 움직임을 포함한 ‘4D 실감 콘텐츠’를 실시간 또는 비실시간으로 생성, 전송, 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그래픽 콘텐츠를 통한 AR/VR 서비스가 아니라 현재보다 실감나는 ‘원격 가상공간 화상 회의’, ‘대형공간 초실감 공연/관람 VR 서비스’, ‘4D 아바타 서비스’, ‘양방향 AR/VR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될 경우 기업의 상용화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술은 현재 2D 기반의 원격 화상 회의 시스템과 같은 ‘비대면 솔루션’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현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의 주제에 대해 3D 형상을 표현할 수 있어 심도 있는 논의를 가능하게 하는 비대면 기술의 핵심 요소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본부장은 “AI는 지금 가장 중요한 화두이며 우리나라의 향후 먹거리로서 중요한 아이템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큰 미션이며 AI 요소기술의 사업화와 연계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 다양한 중소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전략과 헌신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본부장은 새로운 이슈가 나올 때마다 새롭게 R&D 이슈를 발굴하고 즉흥적인 대응을 하기보다 지속적인 요소기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준비된 상태에서 이슈에 대응, 융합을 통해 한발 빠르게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Standby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기적 목표보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구체화된 결과물이 나오면 실제 서비스를 신속히 할 수 있도록 끝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