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S ‘통합’ 플랫폼, 스마트 도로에 안전을 더하다
C-ITS ‘통합’ 플랫폼, 스마트 도로에 안전을 더하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7.2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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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자율주행 시대의 도래로 이제 도로는 인간의 이동에 있어 더욱 편리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편리하고 빠른 이동도 중요하지만 운전자의 생명을 책임질 안전 또한 필수적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의 교통 환경이 전반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현재 도로의 교통 시스템은 시설, 교통상황, 차량 이동 등 정보를 수집해 가공하고 전달하는 일방향 방식이 적용 돼 있다.

반면 최근 도입이 시작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는 정보의 일방향 흐름이 아닌 정보의 ‘상호작용’을 통해 차량과 도로가 끊임없는 소통을 한다. 이를 통해 안전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불의의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ITS 각각의 장비와 설비 구축, 소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통합적인 관리·관제가 필요하다.

자율주행 인프라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으로 국내 최초 C-ITS 시범·실증사업을 구축하며 C-ITS 산업을 이끌어온 네이버시스템(주)은 도로와 차량이 ‘상호작용’하는 통합 C-IT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네이버시스템이 제공하는 C-ITS는 차량이 주행 중 다른 차량 또는 도로에 설치된 인프라와 통신하면서 주변 교통 상황과 위험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경고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5G V2X를 기반으로 차량·노변 센서로부터 데이터의 실시간 수집, 도로교통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복합 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자율/비자율주행)에 필요한 안전 정보·원격 제어 명령 하달 등 안전한 차량 운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AI를 통한 빅데이터 수집·가공·분석·처리까지 One-stop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 점을 갖는다.

이를 통해 앞서 달리던 차량이 사고가 나면 도로변에 설치돼 있는 검지장치 또는 사고차량 내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뒤 따라 오는 차량에 신속하게 사고정보를 전달, 연쇄추돌사고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결빙구간, 터널구간, 급커브 구간 등 사고위험 구간에서는 위치정보를 확인해 자동차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고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운전이 가능하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네이버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의 SW 개발 엔지니어를 확보하며 솔루션 개발, 운영, IT융합까지 아우르는 IT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자율협력주행 시스템의 기반인프라, SW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시스템 IoT융합사업본부 임주성 본부장(사진)은 “네이버시스템은 전통적으로 교통과 모바일 시스템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오랜 시간 지능형교통체계(ITS), 버스정보시스템(BIS),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을 제공하며 교통 분야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 사업, 도로공사의 스마트톨링·C-ITS·IoT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국내 스마트 도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시스템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활기를 띠는 터널, 지하도로에 적용이 가능한 터널통합관리시스템(TEMS)도 개발·적용에 힘쓰고 있다.

TEMS는 터널 내 각종 전기, 환기 등의 설비 정보와 고속도로의 FTMS, TCS등의 교통정로를 통합해 돌발상황 발생 시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기존 개별 시스템 관리에서 시스템 통합을 통한 토탈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에 기반 한 효율적 제어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관리자는 통합 모니터링과 제어를 통해 모든 장비·설비의 관리가 가능하고 노선, 지역별 터널 관리까지 웹기반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성도 뛰어나다.

이뿐만 아니다. 현재 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스마트톨링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시스템은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다.

빅데이터, 보안관제, 이상징후 모니터링, 개인정보 오남용, IT 운영관제, 이상거래감지(FDS) 등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네이버시스템은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현재 집중하는 영역은 C-ITS와 IoT, 자율주행 등 분야지만 네이버시스템이 갖고 있는 기술을 플랫폼화해 적용할 수 있는 분야 개척에도 힘쓸 예정”이라며 “네이버시스템 구성원들은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에 세상에 꼭 필요한 기술을 만드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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