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지능을 갖다
CCTV, 지능을 갖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8.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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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CCTV가 이제는 단순 통보를 넘어, 범죄와 사건‧사고 등을 예측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로 발전을 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능형 CCTV가 이제는 스마트시티의 ‘눈’으로 불리고 있다. 영상 인식부터 분석, 사후 처리까지 모든 것이 CCTV로 해결되기 때문이다.

영상수집 장치로부터 입수되는 영상 데이터는 사람, 차량 등 감시 대상물을 구분‧인식하고, 이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한다. 감시목적에 부합되는 이벤트 발생 시, 해당 정보를 즉각 감시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간 사람의 육안으로 CCTV를 확인해야 했던 수동 시스템에서 컴퓨터가 직접 배회나, 폭력, 화재 등을 감지하고 알려주는 자동 시스템으로 변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움직이는 대상이 정해진 경계를 넘어서거나, 폭력이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인해 사람이 쓰러지는 경우, 지능형 CCTV는 이를 위기상황으로 인지해 관제실에 경보를 울린다. 때문에 관제요원은 더 이상 영상을 주시하고 있지 않더라도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그간 계속해서 움직이는 영상을 데이터화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매우 빠른 속도로 연산처리를 해내야 했다. 이전까지의 기술 수준으로는 이를 구현할 수 없었지만, 최근 딥러닝 기술의 발전과 5G 이동통신의 상용화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로 ‘보고, 듣고, 말하는 지능형 CCTV’를 상용화한 아이브스(주)의 CCTV는 비명소리나 폭발음 소리, 차량 충돌 등 이상 음원이 들리면, 수신된 음원을 분석한 후 연계된 CCTV가 그 지역을 집중 관제한다.

관제목적‧사후조치용으로만 사용되던 기존 영상감시 장비와 달리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과 이상음원 탐지시스템을 시장에 앞서 개발한 것. 이를 통해 아이브스는 현재 지능형 CCTV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브스 김동섭 상무(사진)는 “아이브스는 지능형 CCTV와 이상음원을 연동한 보안 시스템을 통해 안전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스마트시티 환경에서는 영상과 음원을 동시에 분석하는 복합분석 기술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영상과 음원의 복합분석이 가능하다면,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높은 신뢰도 제공과 함께 정확한 현장상황 파악으로 최적의 조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이상음원탐지, 지능형 영상분석 등 사회 안전을 위한 앞선 기술을 보유한 아이브스는 다양한 사회 안전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 에스원, ADT캡스, KT 등 주요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후적 조치가 아닌 사전 예방을 위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지하철 여성 화장실 등 CCTV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 IoT 비상벨을 설치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면 그 소리를 즉각 감지해 출동하게 하는 솔루션을 구축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한 건설 현장 안전을 위한 특화된 첨단 기술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브스는 올해 4월 싱가포르 지사를 설립한 뒤 본격적인 해외진출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사가 있는 싱가포르는 2017~2018년 총 미화 300만불 상당 수출을 달성했으며, Senturian Solutions사와 Lead Partnership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코스타리카 사업 등 나라에서 해외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 도쿄올림픽 2020 사업 진행을 위한 파이프라인 확보도 진행 중이다.

김 상무는 “아이브스는 글로벌 컴퍼니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기업을 설립한 곳은 많지만 지능형 CCTV 시장에서는 글로벌 플레이어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우리 기술을 통해 시장을 먼저 선점하며 세계 지능형 CCTV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글로벌 컴퍼니가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상무는 영상분석과 이상음원분석 기술 개발에 있어 영상과 음원 데이터 확보는 정확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전했다.

그는 “기술 기업에게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에게 학술용 데이터를 배포하는 등 데이터 생성 및 관리에 정부의 데이터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업계 인력난 역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손꼽힌다. AI 시장에서는 AI에 특화된 고급 인력이 필요하다.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중소기업에 연결해주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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