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스템의 진화, 빅데이터·클라우드가 융합하다
보안 시스템의 진화, 빅데이터·클라우드가 융합하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19.07.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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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해킹과 사이버 공격의 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안정된 운용을 위한 보안과 모니터링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점차 복잡해지고 세분화된 구조를 가지는 기업은 더욱 그렇다. 그만큼 네트워크 인프라 의존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가용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춘 안정적인 보안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IDC’(통합보안관제시스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One Stop 공격탐지와 신속한 방어를 자랑하며, 오랜 시간 국내 최대 규모로 보안관제망을 구축해온 시스템이다.

기업의 서버와 네트워크 회선을 제공하며 기업의 IT시설을 집중 위탁 관리하는 IDC는 최근 빅데이터 관제시스템과 ITSM을 활용해 고객과의 소통체계, 내부 보안시스템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IDC+클라우드에 대한 하이브리드보안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침입탐지·방지시스템, 네트워크장비, 서버보안 솔루션과 기타보안 솔루션으로 각종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하며, 주요 보안시스템으로부터 이벤트 정보와 시스템 사용율 정보를 수집해 실시간으로 침입시도를 탐지하고 그에 대응한다.

365일 24시간 침해사고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이 시스템은 정기적으로 주요 시스템과 네트워크의 취약점을 분석해 사전에 대응을 준비하기 때문에 사전 준비부터 실제 사고에 대한 대응까지 탄탄한 보안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 과정에서 보안정책과 절차, 지참에 대한 검토, 업무연속성계획 수립도 함께 이뤄진다.

이 시스템의 장점은 보안시스템의 초기 구축 비용이 적고, 악의적 공격에 대한 능동적 방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전문 인력에 의한 실시간 유지보수가 가능한 종합 보안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IDC를 포함한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은 지난 1999년 KT 사내벤처로 시작해 2000년부터 KT IDC 서버호스팅 기술지원 사업을 필두로 20년간 종합보안서비스 기업으로 한 길을 걸어왔다. 고객 보안의 ‘토탈서비스’ 개념의 솔루션을 제공해온 것.

주요 사업 영역은 보안컨설팅, 보안관제, IDC보안서비스, 전용선 보안서비스, 보안시스템 구축, 시스템운영, 통합유지보수, 악성메일 모의훈련 등이다.

과거 2002 월드컵 조직위원회 웹사이트 보안, 대구유니버시아드 보안,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보안관제 등 굵직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해온 한국통신인터넷기술 이민수 대표이사(사진)는 오랜 시간 종합보안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겪었던 여러 공격들을 통해 뛰어난 기술보다도, 평소 훈련을 통해 배웠던 대응 절차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근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발생한 사이버 공격 사건이 바로 그 예시다. 평창 사이버 테러 사건은 정부와 평창올림픽 조직위, 그리고 운용을 맡고 있는 KT가 조직적으로 대응해 골든타임 안에 복구해 낸 사례로,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이 평창올림픽의 관제를 맡아 준비과정부터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이후 사후 마무리까지의 전 사이클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완벽한 보안을 위해 우리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보안 사고를 겪게 됐다. 우리 회사 뿐 아닌 평창올림픽 보안 관련 조직들은 평소 훈련한 대응 절차에 따라 대응했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회복력을 위해서는 평소의 훈련 상태가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우리 기업은 평소 사고 훈련에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통신인터넷기술은 운용자 편의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방화벽인 네트워크 침입차단시스템 'iWall(아이월)'을 자체 개발해 원격관제 고객대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 개발에도 포커스를 맞출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보안기술 국산화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 보안 제품에 대한 제값주기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정적인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 역시 보안기술의 무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보안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모든 기술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라며 “향후, 보안의 방향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사고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 및 대응체계를 강력히 구축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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