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합 솔루션으로 ‘엔지니어링 디지털 전환’ 손쉽게
AI 통합 솔루션으로 ‘엔지니어링 디지털 전환’ 손쉽게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1.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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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엔지니어링산업에서 AI·머신러닝 기술의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지니어링산업의 프로젝트는 통상 사업비가 수천억에서 수십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로 진행된다. 이로 인해 하나의 프로젝트에 수백 명의 전문 엔지니어가 수년에 걸쳐 투입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AI 기술의 발전과 적용 확대로 설계·생산 과정을 자동화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설계 데이터의 자동 인식, 배관·케이블 등 자동 설계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생산성향상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은 엔지니어링의 디지털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트윈 기술의 확대로 설계·생산 과정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해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것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오랜 시간 Engineering Service (SI/SM)를 제공해 온 도프텍㈜은 최근 AI 등 4차산업 기술을 토대로 엔지니어링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일조하며 새로운 서비스의 장을 열고 있다.

특히 자체 보유한 엔지니어링 관련 시스템 개발·운영 서비스를 통해 고객 사업 전략에 적합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엔지니어링 설계 관련 솔루션 제공 사업인 Plant IT Solution 영역, 미래 기술의 중심인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솔루션 R&D 영역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도프텍은 AI 기반의 이미지(PDF), AutoCAD 도면 자동 인식 및 디지털화 기술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Datasheet & Vendor Print 등 문서 자동 인식·디지털화 기술, 배관·케이블 자동 경로 배치 기술, Cloud 시스템 적용, 도면 인식 분야 머신러닝 적용 기술, 공정설계 Rule 기반 공정 P&ID 품질 자동 체크 기술, 3D CAD 시스템 Customization 기술(Aveva, Hexagon)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 중이다.

도프텍은 과거 (구)대림엔지니어링의 기술개발부서로 설립됐으며 2000년 초 분사를 통해 도프텍으로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주요 엔지니어링사의 3D 캐드 등 설계 기술개발 업무를 주력으로 수행하고 플랜트 및 조선해양 IT업무를 담당하며 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부터는 정부 R&D 사업에 참여해 최신 4차산업 기반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ID2(아날로그 P&ID 도면 자동 인식 및 디지털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상용화했다.

도프텍은 오랜 시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Plant, 조선·해양, 반도체 분야 등 분야를 막론한 Engineering IT와 SI(System Integration)의 Total Solution Provider를 추구해왔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도프텍이 관심을 두고 기술을 개발 중인 분야는 ‘문서/도면 디지털 전환 분야’다.

최근 다양한 산업에서는 기업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는 많은 양의 아날로그 문서(도면, 설계문서)들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프텍은 이러한 기업의 요구에 맞춰 설계문서·도면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엔지니어링 문서의 테이블 데이터를 인식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는 기존 AI 알고리즘을 이용해도 테이블 데이터를 분류·인식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한계를 느낀다는 점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방안으로 시작됐다.

이에 현재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입력하는 작업을 대신해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을 일부 개발 완료·상용화했으며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정확도·효율을 높이는 사업화 작업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프텍은 ‘Auto Routing’ 기술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인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동시 수행을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상당 발전을 이룬 상태다.

Auto Routing은 자동으로 Pipe, Cable의 경로를 설계/3D로 모델링하는 기술로, 프로젝트 크기에 따라 20~60명의 엔지니어가 10~14개월에 걸쳐 설계를 수행하는 상세설계 수행 기간 중 수정 발생으로 재작업이 빈번하게 일어남에 따라 많은 M/H가 소모되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을 시작했다.

Auto Routing 시스템을 이용해 상세설계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으며, 기본설계에 충실해 수정 발생을 줄이는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프텍 강성오 대표이사(사진)는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상세설계 통합 수행 기술 연구개발 사례와 같이 고등기술연구원과 연구개발 협업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방법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많은 실질적인 기술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엔지니어의 경험이 아닌 룰에 의거해 상세설계의 상향 평준화를 달성하는 시스템을 연구개발 중이며 1차로 DL E&C와 공동으로 견적용 Auto Routing 시스템을 개발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탄소저감모델 연계 배관-케이블 경로 설계 최적화 기술개발’이라는 정부 과제 주관사를 맡아 경로 배치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R.G.O 시스템의 Auto Routing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프텍은 그동안 축적한 설계, 사업, 시공 분야의 IT 솔루션 기술들과 AI, 디지털전환, 클라우드 등의 4차산업 기술들을 고도화해 더욱 효과적인 엔지니어링산업의 필수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솔루션 빌더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강 대표는 “도프텍의 설립 후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경영방침은 바로 ‘신뢰’다. 창립 초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객과 직원과의 신뢰가 현재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이 하나 되는 기업이 될 것이다. ‘Dream of Future Technology’라는 도프텍의 의미처럼 미래 꿈의 기술을 구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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