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영상 솔루션 통해 시설물안전점검 효율·경제성 UP
XAI·영상 솔루션 통해 시설물안전점검 효율·경제성 UP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3.1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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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2023년 기준 글로벌 시설물유지관리 시장규모는 약 70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또한 가속화된 시설물 노후화로 인해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며, 특히 디지털 기술의 도입으로 시설물유지관리 산업은 더욱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한국판 뉴딜계획의 일환으로 160조 규모의 디지털 뉴딜사업, 16조 규모의 SOC 디지털화 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시설물유지관리 시장은 사람 중심의 노동집약적이고 비경제적인 점검으로 이뤄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AI 기술을 통해 효율과 경제성을 함께 높이는 기술개발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딥러닝의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술 기반 자동화 솔루션의 등장은 시설물유지관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로 ㈜딥인스펙션이 개발한 ‘AI·영상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이 솔루션은 복수의 GPU 기반으로 기존 제품대비 대비 약 4배 빠른 처리속도를 보이는 분산처리 기술과 영상촬영부터 AI 영상 처리, 시각화 및 유지보수까지 자동화된 Full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를 모색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균열검출정확도가 90% 이상으로 나타나 기술경쟁력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SW 구매비용이나 운영자 인건비가 적게 들어 가격경쟁력까지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AI·영상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솔루션에는 딥인스펙션의 4가지 기술이 적용됐다.

먼저 ‘Deep Scanner’는 시설물의 표면을 촬영하는 4K급 고해상도 카메라와 300W LED 조명으로 구성된 주행 중 영상촬영 장비로 40km/hr의 속도로 주행하면서 도로 터널, 공항활주로, 도로 포장면의 결함이 포함된 영상을 취득한다. 접근하기 어려운 댐, 교량 시설물도 딥인스펙션이 자체 개발한 좌표변환 모듈, 레이저거리측정기 모듈, 상용 드론을 이용해 표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Deep Inspector’는 취득한 시설물 영상데이터를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균열폭 0.1mm 이상의 미세균열·결함을 검출하고 정량화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도면과 상태등급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적용된 ‘Deep Label+’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결함이 포함된 영상을 라벨링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며, ‘Deep Booster’는 대형 AI 모델의 학습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분산 딥러닝 플랫폼 기술 기반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수십 대의 GPU와 CPU를 클러스터링해 오픈소스 대비 2배 빠르게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들을 모두 적용한 ‘AI·영상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솔루션’은 최근 신기술(NET 898호)과 Good SW 1등급 인증을 취득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딥인스펙션은 딥러닝과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공항, 댐과 같은 시설물 안전점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현재 AI/영상 기반 검사 시장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 2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공시설물 안전점검 및 진단 현장에서 AI/UAV 분야, HPC 분야, 영상시스템 분야 전문 인력들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

딥인스펙션 이철희 대표이사(사진)는 “딥인스펙션의 기술은 XAI 기술 기반으로 개발됐다. 당사는 X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본격적인 확산과 지속 가능한 서비스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웹서비스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딥인스펙션은 기존 안전진단 시장을 대체가능 시장으로 분류, 타겟화 해 AI·영상 기반 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솔루션을 바탕으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향후 SaaS 기반의 웹서비스를 이용해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2024년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IPO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딥인스펙션은 시설물 안전점검을 넘어, 국내 최고의 AI 영상 처리 기술기업이 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신보의 ESG 컨설팅을 받으며 우리 기업에 최적화된 ESG 경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성장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딥인스펙션의 신기술 제품과 관련해 기술개발 및 수익 모델개발에 전념해 이 분야 First Mover로서 역할을 하는 것은 기본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도전형 인재를 적기에 발굴해 혁신적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가치창조형 인재로 만들어내고 싶다. AI·영상 안전진단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의 관련 인재 양성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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