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도 SaaS가 대세… 저비용으로 빠르게 구축 가능
디지털트윈도 SaaS가 대세… 저비용으로 빠르게 구축 가능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12.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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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_가상공장_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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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분야 디지털트윈을 구축하는 데 있어 실시간 기계 로봇의 연결은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도입 장벽이 됐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SaaS형 디지털트윈 구축 플랫폼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FLEXING CPS’가 그 주인공이다. FLEXING CPS 플랫폼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고 지능화 모델과 리포팅을 제공하는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제조 RPA를 바탕으로 아날로그 제조 노하우를 디지털로 전환해 생산인구 감소 및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LEXING CPS는 ㈜유비씨(UVC)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구축 플랫폼으로, 국제 표준기술과 XR 기술 그리고 AI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과 더불어 아날로그 제조 노하우를 융합한 OT와 IT의 조화는 이 플랫폼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유비씨는 프로그래머의 투입 없이 노코딩으로 연결할 수 있는 엣지 기술을 바탕으로 클라우드의 FLEXING CPS를 통해 연결부터 가상화, 지능화까지 쉽고 빠르게 디지털트윈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디지털트윈의 많은 요소 중 기계 로봇의 연결 측면에서만 보면 필드버스 또는 산업인터넷이라는 OT의 네트워크를 볼 수 있는데 이 네트워크에는 다양한 제조사의 다양한 프로토콜들이 존재한다. Modbus, Can, EtherCAT, CC-Link 등 널리 알려진 것만 40종류가 넘기 때문에 이 많은 프로토콜을 연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유비씨는 엣지 컴퓨터를 바탕으로 어댑터 성격의 프로토콜 번역기를 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SmartConnector’라는 명칭의 이 번역기는 다양한 프로토콜을 국제 산업 표준인 OPC UA로 변환해 준다. 기계와 로봇을 제어하는 각각의 드라이버 성격의 소프트웨어(프로파일)를 엔지니어들이 제공되는 유틸리티를 통해 제작하고 플랫폼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비씨 조규종 대표이사(사진)는 “아직 국내에는 국제 표준기술을 플랫폼에 적용하고, 기계, 로봇을 연결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지능화를 통해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다”며 “유비씨는 클라우드 SaaS 플랫폼 서비스로 디지털트윈의 빠른 보급 확산을 위한 서비스와 유틸리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유비씨는 디지털트윈과 메타버스 실현을 위한 데이터 교환, 분석, 지능화, 가상화까지 가능한 통합플랫폼인 FLEXING CPS를 통해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자동차 기업과 함께 CPS/디지털트윈 실물 설비-가상 실시간 데이터 연결 검증 과제를 진행했으며, 글로벌 제조사들의 협동 로봇 컨트롤러와 Edge Computer를 연결해 현실 로봇과 가상세계의 로봇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결과 디지털트윈과 지능화 서비스를 통해 무인 운전 및 작업 효율을 10% 향상시키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올해 유비씨는 RPA 서비스를 플랫폼에 추가할 계획이다. RPA는 기계, 로봇 제어의 반복적인 부분을 워크플로우로 만들어 한 번의 클릭만으로 기계를 세팅하고 제어하는 자동화 도구로써 생산 노하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RPA는 CPS에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에 기반해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자동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최근 유비씨는 중소기업에서 CNC장비의 금형 교체와 장비 설정에 로봇과 함께 RPA를 도입해 교체 작업시간을 8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시키는 성과를 보였다.

조 대표는 “유비씨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쉽고 편하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이어왔다. OT와 IT의 융합을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및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플랫폼으로 디지털트윈을 보급하면서 비싸고 어려운 시스템이 아닌 누구나 쉽고 편하게 도입 가능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힘이 되는 국산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유비씨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레퍼런스 적용을 하고 있으며 2025년 상장이라는 실질적인 목표도 수립해 투자 활동과 기업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Flexing 플랫폼은 디지털트윈의 3단계까지 가능한 토탈 플랫폼으로, 기본적인 가상화와 지능화 제어를 지원하고 있지만 유비씨는 제조 RPA를 더욱 고도화해 원격 자율 제조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MES의 생산공정 및 CPS 기반의 실시간 기계 데이터에서 자재와 상품수불이 가능한 표준 MES를 플랫폼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MR과 로봇의 폭발적 성장에 무선 데이터 통신을 위한 NRU 기반의 5G 임베디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G 기반의 Edge Computing 모듈을 Flexing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플랫폼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작동된다. 기존에는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상위 플랫폼의 다양하고 풍부한 기능들을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쉽게 접근 가능한 마케팅 부분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디지털트윈 구축을 통해 가상화와 지능화 및 기계 로봇을 모두 통합하는 대규모의 디지털트윈 구축 사업들이 계획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기능들을 다시 플랫폼으로 통합시키는 형태로 플랫폼은 발전되어 나갈 것”이라며 “유비씨는 강력하고 거대한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시장을 지켜내고 해외로 진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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