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통합 제어하는 실내환경… 에너지효율까지 최적화
AI가 통합 제어하는 실내환경… 에너지효율까지 최적화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1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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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지구온난화,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AI, IoT 기술 등 4차산업 분야 기술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너지 분야의 AI 활용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언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 건물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iBEEMS; intelligent Building Energy and Environment Management System)’을 중심으로 건물에너지 효율 관리를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단국대학교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국내 건물, 대학교 기숙사 등에 실증이 진행 중이다.

iBEEMS에 적용된 기술 중 ‘space_edge’는 재실자 유무를 파악해 실내환경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유지시키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있는 AI 기반 실내환경 통합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실증을 통해 대학교 기숙사, 건물 사무실 내부에 설치됐으며,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내환경 기기(에어컨, 난방기(보일러), 환기장치, 가습기, 공기청정기, 조명기기)를 자동제어하는 것은 물론 실내의 쾌적도를 향상하면서 에너지까지 절약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

기존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내 재실자 유무를 판단했기 때문에 개인정보 및 사생활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space_edge는 실내환경 측정 후, 데이터를 AI 모델로 구축해 실내 재실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을 탑재해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AI 실내 재실 유무 판단기술을 통해, 실내에 재실자가 없을 경우 작동하고 있던 실내환경 기기들의 전원을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하며, 실내에 재실자가 있을 경우 실내환경이 쾌적 범위 내에 있을 시에는 실내환경 기기의 전원을 끄고, 실내환경이 쾌적 범위에서 벗어나려고 하면 실내환경 기기를 가동시켜 항상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킨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실내환경 기기의 가동을 줄임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존의 실내환경 기기들은 단일기기를 제어해왔기 때문에 통합 실내환경 제어가 어려웠던 반면, space_edge는 냉/난방기, 환기장치, 가습기, 공기청정기, 환기장치, 조명기기 등 실내환경을 제어하기 위한 모든 제품의 제어가 가능하고, AI 제어를 통해 실내환경 기기를 자동으로 최적화해 실내를 항상 쾌적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space_edge의 기기 호환성을 높인 점에 있다. 높은 호환성을 바탕으로 제조사가 다른 모든 이종기기의 제어가 가능하고, IR(리모컨)로 작동하는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주식회사 스페이스엣지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이다. 2021년 인천 소재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 2022년 D 대학교 기숙사, 2023년 H 타워 사무실에 space_edge를 납품·설치했으며, 2023년 행정안전부 지원 ‘AIoT 기반의 맞춤형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시스템 개발 및 실증’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엣지는 AI 기반 재실 유무 판단기술, 실내환경 통합제어 기술들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IoT, 스마트홈, 건물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을 모색 중이다.

스페이스엣지 한세희 대표이사(사진)는 “환경·에너지/IoT/스마트홈/인공지능 등 관련 기술들을 더욱 고도화하고,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수립 중이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는 향후 4차산업 분야 및 환경·에너지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기술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에 맞추어 스페이스엣지 또한 관련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며, 사람들이 원하는 기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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