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성 높인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 건물에너지·운영비용 절감한다
확장성 높인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 건물에너지·운영비용 절감한다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3.11.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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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정책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정책의 기조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량 비중이 큰 건물에너지 분야에서 절감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짐에 따라 기술개발 관련 정부 사업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21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고 단국대학교 컨소시엄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 건물에너지·환경 통합관리 시스템(iBEEMS) 개발’ 사업이 대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빌딩 정보를 이용한 자율운전 기반 건물에너지 제어·관리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활발히 수행 중이다.

다양한 참여 기관 가운데 ㈜나라컨트롤은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iBEEMS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IoT 플랫폼 개발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나라컨트롤이 개발할 IoT 플랫폼은 일종의 ‘데이터 물류시스템’으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분석해 데이터가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필드 디바이스(센서 및 구동기), 시스템들과의 인터페이스가 요구된다. 때문에 표준 프로토콜을 적용해 범용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나라컨트롤은 oneM2M 표준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으며, 이를 빌딩 자동제어 시장에 맞게 최적화하면서 다양한 통신 모듈을 함께 개발 중이다.

나라컨트롤 손익수 매니저(사진)는 “나라컨트롤은 일반 건물부터 특수 시설까지 모든 분야의 건물을 아우를 수 있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요기술은 기본적인 데이터통신을 기본 베이스로,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한 통신 모듈, 센서, 구동기 하드웨어 기술부터 기본 건물 자동제어 운영 알고리즘, 건물에너지 절감 솔루션까지 건물에 관련된 종합적인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나라컨트롤은 빌딩에너지, 빌딩 자동화, 바이오 클린룸 등 산업제어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제조·엔지니어링 기업이다. 특히 빌딩 자동제어에 관한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서 빌딩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손 매니저는 “빌딩 자동제어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계·전기·전자·통신 분야의 로우테크 하드웨어 기술부터 운영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다방면에 걸친 노하우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나라컨트롤은 최근 IoT 솔루션에 초점을 두고 몇 년 전 신제품으로 출시한 ‘SMAT-i’ 제품군에 해당하는 IoT 센서, 구동기, 제어기 등에 대한 지속적인 안정화와 개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나라컨트롤은 향후 빌딩 자동제어 시장에서 IoT 솔루션의 활발한 보급과 일반화가 이뤄지는 시점에 대비해 IoT 플랫폼에 대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플랫폼은 제조사가 다른 IoT 시스템의 경우에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손 매니저는 “AI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지능형 운전 알고리즘을 적용한 플랫폼 개발을 통해 빌딩 자동제어 시스템을 사용해 건물을 운영하는 운영자들에게 많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에너지와 관련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에도 국내 건물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국가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국내 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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