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공간지도 시스템’ 통해 탄소중립 정책, 도시계획 수립 지원한다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통해 탄소중립 정책, 도시계획 수립 지원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9.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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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국제사회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을 꼽을 수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현황 등을 보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이미 선제적으로 2009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고 현재까지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산정해 오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통계는 배출원 중심으로 작성돼 개별지역의 공간단위 감축계획 수립 시 활용의 어려움이 있으며,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광역지자체 단위로 제공, 수집에서 공표까지 2년 시차가 발생하고 있어 지역·도시 차원의 온실가스 공간정보와 통계가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기존 (광역)행정구역 단위 배출총량 정보로는 공간구조, 도시형태, 토지이용, 기반시설 등 공간적 특성이 반영된 배출 저감효과 분석이 어려우며, 공간계획수립에 한계가 뒤따르고 있다. 이에 과학적인 탄소중립 도시를 위해 탄소배출·흡수현황 정보를 공간지도 기반으로 분석하는 공간계획 수립 지원기술 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토-도시-지역 공간계획에 활용가능한 수준의 탄소공간지도 구축 개발과 탄소중립 도시계획 수립을 위한 기반자료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도시계획에 활용가능한 점-선-면 공간단위 탄소배출·흡수량 산정 모델 개발과 통계구축단위 공간해상도 최소 10m(격자)수준으로 건물과 도로 식별 수준으로 향상시킬 필요성도 요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간구조, 도시형태, 토지이용, 기반시설 등 공간적 특성이 반영된 배출과 저감효과를 분석 할 수 있는 시스템 즉,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구축은 탄소중립 실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탄소공간지도기반 계획지원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 본격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이 수행되기 시작했다.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필두로 대학산학협력단, 연구기관 그리고 5개 기업이 참여해 핵심 기술 개발에 한 뜻을 모았으며, 특히 ㈜선도소프트는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탄소공간지도 시스템은 탄소중립도시 계획수립 지원을 위해 도시 내 활동으로 발생하는 건물, 수송, 토지이용 등 부문별 탄소배출량과 도시 탄소흡수원의 흡수량을 격자, 토지이용, 행정구역 단위 등 공간단위 기반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이는 전국의 온실가스 감축·탄소 배출량의 시각화를 통해 탄소중립 도시계획 요소를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모든 국민에게 탄소중립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킴으로써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탄소공간지도를 통해 누구나 도시지역, 비도시지역 등 용도지역,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탄소배출량과 흡수량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연도별 탄소배출 현황에 대해 전국뿐만이 아닌 지역별로 세분화해 조회가 가능해진다. 또한, 지도에 더불어 그래프 형태로도 탄소 배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탄소공간지도 시스템 페이지는 ‘탄소공간지도’, ‘탄소통계’ 등 크게 2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탄소공간지도에서는 총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비롯해 탄소배출·활동지도를 통해 연도별, 지역별 건물과 수송에 따른 배출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한, 탄소통계 서비스에서는 조건검색을 통해 같은 시도 내 시군구 단위로 탄소배출활동과 탄소흡수활동 데이터를 조회, 비교가 가능해진다.

선도소프트 최인호 그룹장(사진)은 “탄소공간지도 시스템을 통해 국토공간단위 탄소중립 모니터링, 지자체 탄소중립 정책수립, 탄소중립도시계획 수립 지원, 대국민 탄소중립 정보 제공을 할 수 있다”며 “또한, 탄소공간지도를 활용해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공원입지 결정, 도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신설 등 데이터 기반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정책에 대한 정량적 목표관리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IS를 대중화시키고 30여년 동안 수많은 GIS 인재들을 배출했던 선도소프트는 그간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받아 빅데이터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빅데이터 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며, GIS 융복합시스템 개발, GeoAI, 공간디지털트윈, 바이오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선도소프트는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광주광역시, 수원시 등 정부,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탄소중립, 온실가스 모니터링, LULUCF, 에너지정보 플랫폼, 블루카본, 기후변화취약성 등 사업을 추진하며 플랫폼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블루카본 디지털 정보도 구축, 서울시 에너지정보 플랫폼, 서울시 온실가스 모니터링 시스템, 광주 도시탄소관리시스템, 토지이용 및 토지이용변화(LULUCF) 시스템 구축 등이 선도소프트의 대표적인 성과이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지자체의 지역 주도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전 국토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과 흡수성능을 모니터링하고,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유관 부처에서는 이를 활용해 국토공간의 탄소중립 현황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정책수립과 도시계획 수립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최 그룹장은 “선도소프트는 탄소중립 전문기업으로서의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공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통해 탄소공간지도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국가와 지자체, 국민 모두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만드는 탄소중립도시, 지속가능한 미래에 선도소프트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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