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자동화시스템, 액추에이터도 발전한다
간편한 자동화시스템, 액추에이터도 발전한다
  • 박인교 기자
  • 승인 2019.05.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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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제조 현장에서는 다양한 동력원이 사용되지만, 그 중에서도 전기모터의 사용 빈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이 모터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제어기와 컨트롤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액추에이터라고 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액추에이터가 있지만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모터와 감속기, 드라이브, 센서 등이 일체화 된 올인원(all in one) 구동 모듈이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과 미국 등에서 제조한 제품들이 단점인 고가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에 독립적으로 위치했던 부품들은 제조사가 달라 호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부분을 부품의 일체화‧제품의 모듈화를 통해 부품별 100% 호환성을 자랑함과 동시에 사용자가 쉽게 제품을 선정 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제조 현장의 자동화를 위해서는 설비업자가 직접 방문해 계측하고, 현장에 맞는 자동화 시스템을 꾸려야했기 때문에 범용·양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슷한 종류의 액추에이터들이 생산되고는 있었지만, 특히 ㈜누리로봇의 스마트 액추에이터는 중공형‧플랫 디자인이라는 차별 점을 갖는다.

액추에이터의 토크와 속도 그리고 입력 방식에 따라 제품 라인업이 구성돼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다 축의 로봇 개발 시, 액추에이터와 링크만으로 하드웨어를 구성할 수 있으며 시리얼 통신을 통해 빠른 지령 송신과 피드백 수신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교육용으로 제조됐던 기존의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달리 산업용으로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스마트팩토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누리로봇 이태영 대표이사(사진)는 “누리로봇의 부품은 형태가 슬림해 웨어러블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부품들은 길고 두껍기 때문에 현장에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반면 누리로봇 제품은 중공으로 돼 있어 와이어가 꼬이거나 끊어질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누리로봇은 모터 제조‧모터 제어 기술과 감속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고정자와 회전자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BLDC모터의 사용자 맞춤형 모터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의 원통형 모터가 아닌 얇고 직경이 큰 모터의 구조로 회전자에 14극의 자석을 사용했기 때문에 모터의 구동 분해 능력이 높은 편이다.

엔코더 또는 홀센서 신호 피드백을 통한 모터 위치·속도 제어 기술도 눈여겨볼만하다. 모터가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에서 빠른 응답을 가진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통해 BLDC모터의 구동 로직을 하드웨어로 처리해 빠르고 정확한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모터 시장에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누리로봇은 다양한 산업용 자동화 설비에 ‘모터 드라이버’ 제품을 적용해 공장 자동화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로봇은 현재 직선 운동을 위한 ‘리니어 스마트 모터’를 개발 중에 있다. 리니어 모듈의 구성 부품인 볼스크류, 모터, 모터제어기, 케이블체인, 센서 등을 일체화한 제품으로 제품의 모듈화를 통해 이송거리와 입력방식에 따라 사용자가 쉽게 제품을 선정하고 직선 운동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설립 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로봇 부품 단위의 개발을 통해 로봇 부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로봇의 판매가격 절감에 힘쓸 것”이라며 “다양한 사양과 입력방식의 로봇 부품들을 모듈화‧규격화해 사용자가 쉽게 제품을 선정하고 직접 DIY(Do It Yourself)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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