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 플랫폼’의 시작은, ‘디지털 안전 플랫폼’으로 나아간다
‘소방안전 플랫폼’의 시작은, ‘디지털 안전 플랫폼’으로 나아간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8.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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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플랫폼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지난해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의 일환으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출범하며,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함으로써 데이터 생태계 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방안전 분야에서도 재난안전 환경변화에 고도화된 기술지원에 의한 문제해결 요구가 증대하고 있으며, 소방산업 인프라 생태계 조성 등 지능화 혁명에 필요한 대응기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소방재난과 소방산업관련 데이터는 아직 개방이 부족하고, 공유체계 또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최근 소방안전·소방산업과 관련해 생산, 유통되는 대용량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처리, 저장, 분석, 시각화를 통해 소방관련 기업, 유관기관 종사자, 학·연·관, 그리고 대국민에게 양질의 소방 안전분야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됐다.

이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은 소방청이 다양한 데이터를 생산, 정제할 수 있는 참여기관을 모집해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축과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는 소방청 자체 예산을 투입해 참여기관과 함께 구축된 플랫폼의 활성화와 고도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창출과 소방산업 활성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공공 및 민간 데이터의 상호 연계를 강화해 상생 환경을 마련함은 물론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소방정책의 선제적 대응서비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능정보사회의 시대적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국가적 대응체계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서 플랫폼의 운영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소방안전원은 현재 플랫폼 참여센터와 플랫폼의 협력을 강화하고, 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플랫폼의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NIA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 활동에 참여해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은 물론 구축된 데이터의 마켓 가치 등을 제고하고자 양질의 추가 데이터 확보와 데이터 홍보에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이 소방분야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소방안전원 김태훈 연구원(사진)은 “빅데이터가 미래의 주요한 자원임을 인식한 정부의 각 부처에서는 활발한 경쟁을 심화해 나가고 있다”며 “소방청에서도 빅데이터 전담팀을 신설해 정부 정책 수행의지에 보조를 맞춰 생태계 구축과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의 품질관리, 표준화, 생애주기관리, 가명정보처리 등과 같은 관련 제도의 변화를 기반으로 전문인력 체계를 구축해 공간빅데이터, 소방청 DW 등 다양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국민 체감형 원천자료 확보와 소방안전 빅데이터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소방분야와 데이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재해 예방과 국민 보호에 활동하는 소방분야의 안전예방 정책 수립활동에도 기여해 궁극적으로 국민의 안전도 향상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소방청을 비롯한 다수의 공공기관과 소방관련 민간기관이 구축한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은 성장동력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와 활성화를 위해 각 기관이 모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 분야는 기술 집약적인 산업분야로써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해당 분야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 없으며, 지속적인 관심과 더불어 전문인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이 수반돼야 가능하며, 이에 어느 분야보다 높은 활성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소방청에서도 추가적인 예산지원을 통해 플랫폼의 활성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비전을 통해 전략적으로 지속돼야 소방산업 활성화와 데이터 분야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올해부터는 기존에 구축된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안정적 체계를 갖춰 나가야할 시점이다. 이에 따라 플랫폼에서는 자발적 센터를 영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플랫폼의 확대와 시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의 생산부터 품질과 표준화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해 참여 의지를 가지고 있는 기관이 다수 확보된다면 플랫폼의 위상 제고와 선순환적 생태계 구축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이러한 자생 센터 확보를 통해 플랫폼은 ‘소방안전 플랫폼’에서 ‘통합안전 플랫폼’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디지털 안전 플랫폼’으로 전환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데이터는 21세기의 새로운 원유로 비유되고 있으며, 다수의 전문기관에서 확보된 양질의 데이터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형태로 전달돼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에 활용되는 것이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이 추구하고 있는 최소한의 역할이다. 활용가치가 없다고 여겼던 원유가 각종 산업의 발전과 세계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었던 것처럼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도 최선의 노력과 그 역할을 다할 것임에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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