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를 위한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 통해,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이끈다
발주처를 위한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 통해,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이끈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6.2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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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정부 주도로 설계사, 시공사, CM사 등 건설산업에 대한 고도화를 위해 여러 가지 연구 활동과 지원 활동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지만, 제조산업의 성장 속도에 비하면 매우 느린 것이 현실이다. 건설산업을 지식 집약적인 산업으로 고도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건설산업 전반의 개선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배터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하이테크 산업에서는 생산 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생산 공정뿐만 아니라 공장건설 단계에서도 데이터 기반의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지는 공장 건설에 ICT 기반의 혁신적인 발전을 원하고 있다.

건설산업도 하이테크 산업과 마찬가지로 ICT 기반의 건설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건설 기준정보의 표준화, 업무 프로세스 정립, 현실성 있는 시스템 개발 등의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리고 이들은 무엇보다 가장 선행돼야 할 사항으로 건설 관련 인원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꼽는다.

또한,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전산화시키고, 확보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등 데이터와 시스템을 고도화해 건설업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건설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하는 네트워크 기반 IoT, AI, Big Data로의 전환과 확장 가능한 체계가 필요하며,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에서 생성되는 시스템과 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웹시스템 개발을 통해 위치적 한계를 극복하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에 대한 구축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건설 현장 확대로 인해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과 데이터 관리체계에 대한 요구사항이 확대되고 있다.

물론, 국내의 대규모 건설사는 PMIS, EPC 등 건설사업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건설프로젝트 수행에 활용하고 있지만 프로젝트와 관련된 발주처나 협력사와의 데이터를 연계하기 보다는 독립형 내부 시스템으로 구축해 제한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디지털화된 건설 사업관리의 적용성이나 활용에 대한 효율성이 높지 않다.

발주처에서도 건설사가 활용하는 시스템의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다수의 발주처는 자신의 수준과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형식으로 결과물을 받기 원한다. 발주된 프로젝트를 계약한 건설사의 경우에 모든 요구조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데이터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생애주기 관리 관점에서 건설사의 역할은 시공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관리보다는 시공 단계의 업무 위주의 시스템으로 데이터의 연계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발주처가 표준정보에 대한 기준을 잡고 건설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면,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까지 투입자원과 업무 수행 성과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해 이후 발생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사비, 공정 예측 체계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건설 단계별 문제점과 이슈에 대한 항목을 분석해 현장시공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발주처에서 건설기준정보 체계와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계사와의 TF가 구성되고, 관계사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준수립과 시스템 개발에 참할 수 있게 된다. 발주사 단독의 플랫폼이 아닌 협력사들과 협의를 통해 구축된 성과는 협력사들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도출하고, 각 사간의 데이터 호환성이 확보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건설 전 단계와 관계사별 전체 업무 내용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요구되는 시스템을 단위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보다는 필요한 업무를 모듈화해 운영관리가 용이한 건설관리 플랫폼이 적합하다. 특히, 조직에서 필요한 모듈을 순차적 방식으로 개발하고 데이터를 연계해 나간다면 현재 업무에 대한 영향도를 낮추면서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시스템 개발 이후에도 기능이 필요 없거나 사용이 되지 않는 시스템은 과감한 삭제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건설관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무의 수행 역량 개선, 건설사업관리 고도화, 건설 생애주기 협업을 통한 업무효율 향상, 그리고 일정 관리와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건설진행 현황을 파악하고 시스템 기반의 업무 수행을 통해 일원화된 업무 진행과 협업 체계를 확보하고, 건설정보체계 표준화와 통합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건설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건설 데이터 관리도 통합 체계를 확보해 최종 데이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직관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2D 데이터뿐 아니라 3D 데이터에 대한 관리체계를 확보해 이후 BIM 기반 4D, 5D 적용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건설관리 플랫폼의 모듈 구성은 크게 건설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건설대시보드, 표준 프로세스에 따른 건설기획, 관리를 할 수 있는 건설사업관리, 분산된 건설도서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도면관리, 세 가지 시스템 모듈로 구성됐다. 추가적으로 인터넷 기반으로 협력사와 함께 데이터 납품과 요청사항을 연계해 시스템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시스템의 구성은 웹(WEB)을 기반으로 글로벌 현장에서도 실시간으로 데이터 확인, 등록,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건설 도서 뷰어와 관리 주체별 협업체계를 적용해 개발 진행 중에 있다. 개발완료 이후에는 BIM 활용체계, 예산 예측 기능 등에 대한 추가적인 고도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이러한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티에이파트너스는 지난 2008년 IT 전문기업으로 시작해 데이터와 DB, 시스템과 플랫폼에 대한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에서 요구되는 PLM, PDM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행하며 건설과 BIM 전문가들을 통해 건설산업의 디지털 고도화를 단계적 구현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하이테크 건설에 대해 건설관리와 IT기술력을 융합해 하이테크 공장 건설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BIM 기반의 5D시스템 구축을 하기 위한 컨설팅과 개발을 다 년간 수행해 오고 있다.

티에이파트너스는 프로젝트 수행 초기에는 국내 디지털 기술에 대한 기술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디지털 건설을 연구하는 유수의 대학 연구소와 연합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2018년에는 건설표준정보와 시스템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공장의 BIM 건설관리 프로젝트를 수주해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의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결과물로 빌딩스마트협회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발주처를 위한 스마트건설관리 플랫폼 개발뿐만 아니라 건설 표준체계, 비용/비용 관리 모델 구축, BIM 데이터 표준화와 업무기준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티에이파트너스 김진철 상무(사진)는 “스마트 건설관리 플랫폼은 건설데이터 관리와 업무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확장해 업무에 대한 효율을 향상 시킬 뿐 아니라 데이터 자산에 대한 보안 관리성을 높여 줄 수 있다”며 “건설산업에서 해결이 필요한 과제인 운영단계에서의 데이터 연동 부분도 발주처의 운영 담당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운영단계까지 일관성 있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BIM데이터의 경우는 내용을 검토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으로 플랫폼을 활용해 BIM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노동 집약적인 건설산업의 가치를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발주처가 선도한다면 더 빠른 변혁과 함께 제조산업에서 이룩해낸 디지털화를 건설산업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선진 기업의 경우, 이미 디지털화를 넘어서 부가가치 증대와 친환경에 대한 부분까지 더욱 확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건설분야도 발주처를 중심으로 디지털화를 가속화시킨다면 보다 통합된 체계 속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계사들의 디지털화를 가속화시켜 줄 수 있지만, 이는 디지털로의 전환이 업무를 주체하는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진행해야만 스마트건설관리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티에이파트너스는 건설산업이 디지털화될 수 있도록 발주처를 중심으로 한 건설정보 표준체계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건설관리에 있어 디지털화가 어려운 부분을 중점으로 적용성을 검토하고 현장 적용성이 높은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건설 표준체계를 고도화하고 제조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건설정보체계를 구축해 BIM 객체와 연계한 3D객체를 활용한 비용과 일정관리 체계로 확장하는 한편, As-built로 작성된 2D/3D도면과 준공현황에 대한 정확도를 IoT 기술을 활용해 정합성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티에이파트너스는 이 외에도 IT기술과 접목된 확장된 기술이 필요할 때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기술을 발굴하고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스마트건설로의 혁신이 정부나 대기업에 국한되지 않는 전 건설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과업이여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건설 산업 전체가 상생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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