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시설 등 인프라 정보 제공해, 레벨 4 자율주행 지원한다
교통안전시설 등 인프라 정보 제공해, 레벨 4 자율주행 지원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02.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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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자율주행은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해 운행하는 것이다. 운전이라고 생각할 때, 기본적인 과정은 일반적으로 앞, 뒤, 양쪽 옆에 있는 차량을 주시하며 차로를 유지한다.

1차적으로는 인접한 차량에 대해서만 주의를 기울이지만, 실제로는 주변 차량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 또한, 이동하는 도로 구간의 특성에 따라 설치돼 있는 제한표지, 주의표지, 방향 표지 등을 눈으로 확인해가며 운전한다.

예를 들어, 맨 앞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그 뒤의 모든 차는 차례로 또는 더 일찍 브레이크를 밟는다. 이 과정은 운전자가 눈으로 앞차와의 거리변화를 ‘인지’하고 감속의 필요성을 ‘판단’해 감속 ‘제어’를 하는 일련의 과정이며, 자율주행은 사람을 대신해 기계가 운전하는 것으로, 그 과정은 사람의 운전과 유사한 절차를 따른다.

차량 센서 기반의 자율주행을 하려면 차량 센서를 이용해 현 위치를 인지하고 기상 등 환경정보, 제한표지, 주의표지, 방향표지 등을 인지한다. 이 과정에서 차량 센서를 기반으로 인지를 할 경우 모든 정보는 센서를 통해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차량에 많은 센서가 필요하고 센서 신호처리를 위한 과도한 부하와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물론,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어느 정도는 해소되겠지만 비효율로 나타날 수 있으며, 기후나 운행 환경에 따라 센서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다. 이에 따라 일정 부분이 도로 인프라의 지원으로 인지된다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정보의 인지가 가능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이것이 자율주행을 위해 도로 인프라의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차량이 도로를 주행함에 있어 필요한 각종 교통안전시설 정보를 자율주행차량은 스스로 취득하고 있지만,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차량의 주행을 지원하고자 교통안전시설 정보와 각종 인프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Lv.4/4+ 자율주행차량 인프라와 센터 정보제공을 위해 개발된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를 통해 마련된 차량용 단거리통신기술(DSRC, WAVE)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가 제정한 이동통신 기반의 표준인 셀룰러 차량 간 통신기술(5G-V2X)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이 연계장치는 센터를 통해 유연한 교통안전시설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한 교통안전시설물 정보를 효율적인 통신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으로 제공함으로써 Lv4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는 시공, 운영·관리에 효율적이며, 특히 도로 위에 도로교통안전 시설의 부재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도로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교통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를 개발한 ㈜하나텍시스템은 지난 2008년 교통안전 솔루션 개발을 시작으로 IoT, 빅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IoT 센서 통합 솔루션, AI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자율주행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전문기업이다. 하나텍시스템은 지속적인 기술개발, 끊임없는 자기혁신을 통해 경험과 기술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기업으로 자율주행 R&D 외에도 이동불편 교통체계, 극한재난 대응, 민간기상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도전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다종 교통안전시설물 정보 정의와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의 설계를 바탕으로, 2022년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 시작품 개발이 완료됐다. 이에 2022년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제품을 출품했으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3년에는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또한,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를 자율주행 차량의 보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함으로써 차량 이용자, 도로 이용자, 보행자 모두가 안전하고 사고없는 생활환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텍시스템 김승일 대표이사(사진)는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에 단기인 측면에서의 기대효과는 Lv. 4/4+ 자율주행차량과 일반 차량 혼재주행 상황대응을 위한 연구개발에 있어 통신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타 연구과제의 목표성과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Lv4/4+ 자율주행 차량이 실생활에서 누구나 이용할 경우 이러한 도로교통안전 기술을 바탕으로 집 앞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이용자. 일반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그리고 주변 보행자 모두가 사고없는 안전한 생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텍시스템은 I2X 교통안전시설 연계장치 외에도 악천후로 인해 교통안전정보를 미인식하는 경우를 대비해 ‘IoT 기반 교통안전시설 정보제공 기술 개발’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수행해 IoT 기반에 가변형 교통안전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를 개발 완료했다. 또한, 대용량 BRT 자율주행 기반기술 중 BRT 승강장 안전확보 기술을 2019년부터 개발해 2022년까지 완료했으며, ‘자율주행 Lv. 4 기반 도로교통정보 융합기술’, ‘인프라 가이던스를 통한 자율차 실도로 주행지원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 진행 중인 자율주행 R&D에 가시적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해로 보고 있으며, 목표 이상의 성과를 통해 조속히 Lv. 4/4+ 자율주행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 대표는 “하나텍시스템은 2008년 설립 이후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원천 기술의 국산화를 달성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시스템 (SYSTEM)’ 기업으로 임직원이 ‘하나(HANA)’ 되겠다는 경영이념과 같이 하나시스템의 노력과 도전이 앞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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