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이제 공간정보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도로에 적용하던 안전·관리 기술을 하늘에도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국토 등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플랫폼화하고 있다. 특히 재난·안전관리 분야에 AI, 빅데이터, 시뮬레이션 기술을 비롯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항공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항공안전관리 기술개발 및 플랫폼 구축사업’이 한창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항공현장의 안전위해 요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항공안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존 비행기가 지나는 항로의 공간정보를 데이터 기반으로 디지털화해 가시화하는 형태로 플랫폼화하는 것이 골자다. 기존에도 항로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했지만, 항공기를 효율적으로 관리·관제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로 위의 자동차뿐 아니라 비행기도 하늘이라는 공간에 존재한다. 눈에 보이는 차선은 없지만, 이를 가상공간화 시켜 항로를 가시화한다면 비행기의 효율적인 운항과 충돌 사고 방지까지도 가능해진다.
이에 항공사고, 안전장애 데이터와 공항운영, 항적, 기상 등 운항관련 데이터를 융합하고 기계학습, AI 기법을 적용한 항공안전 위해요인·위험 분석을 위한 데이터 통합 기술이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데이터 처리·저장·관리와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실시간 위험 예측·감지를 통해 필요 데이터를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과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네이버시스템㈜는 AI를 통한 빅데이터 수집·가공·분석·처리까지 One-stop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 점을 갖는다.
특히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장비들도 인공지능화를 모색, 항공 관련 특화 시설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네이버시스템은 업계 최고 수준의 SW 개발 엔지니어를 확보하며 솔루션 개발, 운영, IT융합까지 아우르는 IT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시스템의 사업 기조의 핵심에는 ‘BIG’ 개념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네이버시스템의 모토이자 방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빅 데이터(Big Data), IoT(사물인터넷), GIS(지리정보시스템)·LBS(위치기반서비스)를 가리킨다.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과 서비스에 필요한 다양한 최신 장비들을 보유하고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업무에 최적화시켜 사용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네이버시스템은 교통·항공·의료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정제한 후 마스터 데이터셋으로 구성해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복합데이터 구성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분석·가시화 그리고 통계를 표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별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시스템 I&G사업본부 박한빈 상무(사진)는 “네이버시스템은 항공측량 산업의 전통적인 DB구축 사업을 넘어 솔루션 제공부터 개발·운영·IT융합까지 최상의 IT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빅데이터 플랫폼은 실제로 구축을 경험한 기업이 많지 않으므로, 경험이 많은 네이버시스템이 선점과 확장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이를 바탕으로 전 산업분야로 빅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플랫폼을 확대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I&G사업본부는 공간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해 가상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사업을 수행 중이다.
박 상무는 “네이버시스템의 강점 중 하나인 공간정보 활용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공간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가치 있는 가상공간의 비즈니스 모델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제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이 주목을 받고, 무한대의 가상공간을 먼저 선점하고 영역을 구축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선두에 네이버시스템이 자리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