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로 블록체인 대중화 모색한다
가상자산 투자로 블록체인 대중화 모색한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10.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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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심화되는 미중 무역 갈등을 비롯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세계자유무역 기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전통자산의 국격을 넘는 거래와 유통에 있어 마찰이 커질수록, 이러한 마찰로부터 자유로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앞 다퉈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디지털 화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본소득을 배분하고 사용처를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동시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일사분란하게 적용하기에 매우 유리한 특징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와 인프라가 완성되지 않았던 지난 2017년 ICO붐과 달리 현재는 사회기반시설과 프로토콜 계층구조 등이 대부분 갖춰져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의미 있는 도전과 투자를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됐다고 전한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은 암호자산 투자량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새로 발행된 비트코인의 25% 정도에 해당되는 분량을 그레이스케일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P모건,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도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영역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역시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의미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블록체인 투자전문 기업 해시드는 블록체인 기술사용의 대중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De-fi(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가상세계의 게임/콘텐츠 등이다.

해시드는 카카오에서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클레이튼(Klaytn)과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로서 전자상거리 시장에서 결제 플랫폼으로 활용되는 테라(Terra) 등의 성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초기 투자를 집행하고 엑셀러레이팅을 통해 프로젝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해시드 김서준 대표(사진)는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프라인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점점 온라인(디지털/버추얼) 세계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더욱더 많아질 것이고, 그 세상 안에서 경제적 활동의 의미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시드는 지난 2017년 설립 후 세계 곳곳에 포트폴리오사를 가진 아시아의 독보적인 블록체인 전문 투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대표를 포함한 해시드의 세 창립자들은 글로벌 금융 시스템 뿐 아니라 인터넷과 관련된 기술에 있어서도 블록체인을 큰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에 내재된 탈중앙화 철학과 함께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기업들이 암호자산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삼아 커다란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잠재력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해시드는 사업에 임할 때 수익창출을 위한 투자사의 입장 뿐 아니라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원으로서의 자세를 중요시해 핵심적인 기술적 기여자로서 글로벌 인프라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필수적인 지식역량과 자원을 갖춘 프로젝트들과 인물들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구축해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현실화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해시드의 네트워크는 해시드 팀뿐만 아니라 서울과 실리콘 밸리에 소재하는 창업자들, 엔지니어와 투자자들까지 포함된 넓은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현재 이 안에서는 블록체인 대중화를 가속화 시키는 사례들이 계속해서 발굴되고 있으며 해시드는 향후에도 투자를 통한 기업과 투자자의 성공사례 발굴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산업이 많이 성장해 왔지만 아직도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과 증명해야 할 사례들이 많다. 해시드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서비스의 대중화를 더 가속 시키며 탈중앙화 생태계를 함께 꾸려나갈 기업들을 발굴하고 서포트해 나갈 계획”이라며 “블록체인은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 것만큼이나 앞으로 세상을 많이 바꿀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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