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하나로 머신제어까지 손쉽게, 스마트 키오스크
결제 하나로 머신제어까지 손쉽게, 스마트 키오스크
  • 박인교 기자
  • 승인 2019.07.1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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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박인교 기자] 최근 셀프빨래방 내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곳이 늘고 있다. 매장 내 키오스크 시스템을 도입해 ‘원스톱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셀프빨래방이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는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으로 최근 외식사업장에서 경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고 있는 결제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셀프빨래방을 비롯, 노래방, pc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셀프빨래방에는 동전교환기가 있어 지폐를 모두 동전으로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코인 키오스크’는 동전 교환 없이 회원카드만 있으면 세탁기, 건조기뿐만 아니라 매장 내 구비되어 있는 모든 기기 사용이 가능하다.

다른 키오스크들이 주문을 받고 영수증을 출력하는 것에서 그쳤다면, 스마트코인 키오스크는 결제를 바탕으로 세탁 장비와 연동해 머신을 제어하기까지 한다. 단말기 내 결제 서버에 저장된 정보를 통해 기기를 제어하는 것이다.

특히나 이 키오스크는 한 기종의 세탁기, 건조기뿐 아니라 다양한 머신을 제어하는 레퍼런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제품을 넘어 해외 제품과도 연동이 가능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 2018년 4월 설립된 ㈜스마트코인 시스템즈는 셀프빨래방의 세탁기, 오락기 등 동전투입구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신용카드와 다양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스마트코인 시스템즈는 좀더 이용이 편리한 키오스크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키오스크 사용법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코인 시스템즈 박기태 대표이사(사진)는 어린이부터 장년층까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기계 사용의 어려움으로 결재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생각해 섣부르게 플랫폼화를 시도하지 않는 이유도 그것”이라며 “저희가 하고 있는 결제 관련 분야는 익숙한 환경을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약간의 변화를 통해 최대의 만족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코인 시스템즈는 셀프빨래방뿐 아니라 제어가 필요한 다른 분야의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보다는 더 다양한 머신을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경험치를 쌓는데 주력 중이다.

이를 토대로 스마트코인 시스템즈는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셀프빨래방이 활성화 돼 있는 일본과 대만 등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표는 키오스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까지 키오스크는 우리나라에서 환영받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키오스크는 앞으로 더욱 편리해지고 활성화될 것”이라며 “인식의 전환과 더불어, 정책적으로도 일정부분 지원이 있다면 업주입장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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