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연료 튜닝으로 ‘경제성‧친환경’ 한 번에 잡는다
자동차연료 튜닝으로 ‘경제성‧친환경’ 한 번에 잡는다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6.10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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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연소 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차세대 자동차연료 튜닝 기술이 화제를 낳고 있다. ‘LPG 액상 직분사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내구성 면에서도 뛰어나 연료장치로서 장착 후 별도 관리가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LPG 액상 직분사 시스템은 직분사 방식의 가솔린 엔진의 원리를 그대로 사용해 포트 분사 방식보다 높은 연료 효율과 출력, 그리고 가솔린과 동일한 주행 질감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LPG임에도 가솔린 대비 약 95%의 출력과 우수한 연비효율을 통해 친환경, 경제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여겨볼만 하다.

LPG 액상 직분사 시스템이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배출가스 저감 효과에서 뛰어난 우수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가솔린 대비 PM(입자상물질)이 52%감소, PN(입자개수)이 99.7% 감소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또한 기존 가솔린 차량에 엔진의 구조적인 변경 없이 최적화된 로턴킷을 설치하기 때문에 가솔린과 LPG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LPG 소진 시 자동으로 가솔린으로 전환되는 겸용(Bi-Fuel) 방식으로 사용상의 편의를 극대화 했다.

주행 중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도 자동 점검 기능을 통해 이상을 감지하고, 가솔린으로 전환해주는 장치가 있어 운행이 멈추지 않는 매우 안정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주식회사 로는 2013년 설립 후 친환경대체연료솔루션 브랜드 ‘로턴’을 통해 기존 가솔린‧경유를 LPG, 천연가스(CNG, LNG) 등과 같은 친환경 가스연료로 대체하는 자동차연료 튜닝 전문 기업이다.

기존 완성차 기업에서 출시된 LPG 차량은 3,000CC급 미만이라는 제한점과 차종 또한 일부 차종에만 LPG 엔진 적용이 가능하다는 한계를 가졌다. 하지만 로의 LPG 시스템은 국내외 승용차 브랜드 대부분에 튜닝이 가능하다. 가솔린 5,000CC나 3,300CC 터보 차량 등 고출력 차량에도 적용이 가능해 LPG 차량의 확장성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로는 그간 카카오 택시, 우버 택시 등 고급 택시에 적용된 대형 세단 LPG튜닝 시스템을 포함해 현대‧기아 전 차종을 LPG로 튜닝할 수 있도록 개발 완료했다. 최근에는 팰리세이드, 싼타페 등의 SUV와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에도 LPG 튜닝을 진행함으로써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LPG 튜닝 기업임을 증명해왔다.

현재 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대체연료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천연가스‧디젤 혼소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것.

디젤과 천연가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혼소 기술’은 디젤의 사용량을 줄이고 천연가스로 대체분사해 혼합‧연소하는 방식의 튜닝 기술이다. 이 시스템 또한 디젤엔진의 구조적인 변형을 하지 않고 튜닝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운행 중인 차량에도 쉽게 장착이 가능하다.

차량의 부하에 따라 디젤과 천연가스의 분사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출력과 내구성을 유지하고, 대체되는 천연가스의 평균량이 50%대일 경우 약 20~25%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나 상용 트럭의 경우 주행거리가 매우 많기 때문에 더 큰 연료비 절감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친환경 연료인 천연가스로 대체 분사함에 따라 배출가스 저감 면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일 전망이다.

주식회사 로 박주창 대표이사(사진)는 “지금까지 로가 자동차연료 튜닝 시장의 기반을 닦았다면 이제는 친환경연료를 널리 보급하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일”며 “사회적으로 친환경 연료의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자동차 공회전 줄이기, 대중교통이용 등 대기환경개선에 적극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연료장치 튜닝은 표준화된 절차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품질보증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튜닝을 맡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로는 더욱 다양한 차종을 개발해 고객의 선택을 다양화하고,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튜닝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튜닝에 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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