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x 저감 효율 UP, 습식 스크러버·흡수액 개발 ‘눈앞에’
NOx 저감 효율 UP, 습식 스크러버·흡수액 개발 ‘눈앞에’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3.08.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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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질소산화물(NOx)은 에너지·제조 산업에서 배출되는 주요 대기오염물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설비의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재 NOx를 처리하고 있는 탈질 설비는 SCR(선택적 촉매 환원 기술)과 SNCR(선택적 무촉매 환원 기술)이 현장에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높은 유지비용 및 관리의 어려움, 초기 설치비가 비싼 단점이 있어 4~5종 사업장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 설치하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실정이다.

반면 ‘습식 스크러버’ 설비는 구조가 간단하며 효율이 높고 설치비 또한 저렴하다는 점에서 대/소규모 사업장 상관없이 많은 분야에서 가스 저감 설비로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다만 스크러버에 사용되는 흡수액의 성분에 따라 유입되는 오염가스 제거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현재 NOx를 제거할 수 있는 흡수액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이를 적용한 습식 스크러버 또한 개발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성씨엠아이를 중심으로 공동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위탁연구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현재 NOx와 SOx를 동시에 저감할 수 있는 흡수액을 개발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습식 스크러버를 개발해 현장 실증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명성씨엠아이 김현호 수석(사진)은 “습식 스크러버가 가스 저감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액 접촉이 우수한 구조여야 한다. 즉 기체와 액체(흡수액)의 균일한 접촉이 가장 중요하므로, 스크러버에 대한 액기비와 반응 속도에 따른 체류시간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며 “즉, 스크러버의 구조적인 설계와 접촉 면적을 동일한 공간 내에서 얼마나 높이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명성씨엠아이는 콤팩트한 구조에서 가스 저감 성능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스크러버를 개발해 흡수액을 통해, NOx와 SOx를 목표치까지 동시 저감할 수 있도록 TEST 및 성능 개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탈질 설비와 비교했을 때 구조가 간단하며, 설치비·유지관리비까지 우수한 습식 스크러버가 개발될 시 소규모 사업장은 물론, 대규모 사업장에서도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국내 시·도별 오염물질 배출량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7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명성씨엠아이는 NOx와 SOx가 발생하는 실제 현장에 적용, 실증 평가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수석은 “연소, 열분해, 소각, 주물, 반도체, 화학, 조선 등 많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발 노력과 동시에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하고자 한다”며 “많은 사업 분야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다면 에너지 절감 효과, 환경 오염 및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기술적, 경제적 측면으로 적극 활용이 가능하고 개발 도상국 등 해외 진출업체와 연계해 해외수출 판로까지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성씨엠아이는 1998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환경산업 및 복합소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해왔다.

수년간의 관련 분야 경험을 토대로 산업용 내식장비와 환경오염방지 분야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환경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해 신기술, 복합소재, 환경 신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복합소재인 FRP를 이용한 내식장비와 환경설비의 설계·제작, 시공,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FRP 생산 공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Infusion공법(진공 성형법), 연속 FRP 덕트 성형기 등 생산 기술개발에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FRP 제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명성씨엠아이는 이러한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현장에 적용할 신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FM FRP DUCT를 위한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현재 개발 후 시운전 중인 FRP 연속 성형기를 정상화해 내부 생산라인을 올해 안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정 개선, 납기&품질, 원가 절감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명성씨엠아이는 자체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사와의 공동기술개발 그리고 국가R&D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온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R&D 투자로 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김 수석은 “현재 수행하고 있는 NOx 관련 연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습식 스크러버로 비수용성 NOx와 SOx를 동시 저감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국책사업을 벗어나 사업화에서 상용화 단계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객 Needs에 부합하는 제품과 애로사항 개선,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성장을 통해 환경산업 및 내식장비 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성실 시공, 기술개발, 납기 및 품질을 최우선 목표로 신뢰받는 글로벌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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