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유통과정 全주기 ‘한 눈에’… TCLS로 가능해진다
콜드체인 유통과정 全주기 ‘한 눈에’… TCLS로 가능해진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2.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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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콜드체인 전 주기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위해 공장출하에서부터 소비자 사용단계까지 유통과정의 전체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인하대학교 주관 ‘콜드체인 상태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기술 개발’ 과제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온도·상태정보를 다양한 행위 주체에게 원하는 수준만큼 제공할 수 있는 TCL(Temperature Controlled Logistics) 모니터링 플랫폼(이하, TCL)이 개발 중이다.

TCLS(Temperature Controlled Logistics System(이하, TCLS)는 온도 데이터를 수집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과 데이터 플랫폼에 수집된 정보를 각 물류 주체에게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씨스존㈜이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맡아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플랫폼은 물류노드와 운송 구간의 연결을 통해 콜드체인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가시성을 제공한다. 콜드체인 거점과 운송 구간이 연속되는 과정을 연결해 콜드체인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한 방식이다.

이번 과제에서 씨스존은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종합적인 플랫폼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쿠버네티스를 활용해 MSA(Micro-Service Architecture) 적용이 쉽고 Scale-out이 용이한 컨테이너 관리 환경을 구축, 클라우드 기반 관제시스템 환경을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GIS 기반 콜드체인 프로세스 시각화로, 물류노드와 운송차량을 한 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물류 관리 기능을 구현한 것 또한 특징이다. 이와 함께 SaaS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본이 되는 사용자 ID, 접근 관리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API, Widget, Web 서비스 등 다양한 수준의 SaaS 서비스 제공을 계획 중이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냉동·냉장창고에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가상센서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창고 내 온도 분포를 시뮬레이션하고 온도 변화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적용·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씨스존 이태훈 이사(사진)는 “콜드체인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운송기사는 대부분 중소기업 이하의 영세 기업으로 관련 시스템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저렴한 비용으로 ICT기술을 활용한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디지털 트윈 가상센서 기술을 적용해 소수의 온도 센서로 다수의 온도 센서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를 통해 콜드체인 현장에서의 온도센서 관리와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냉동·냉장창고 온도 측정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씨스존은 IoT, 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술 적용을 통해 물류IC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통신장비에서 IoT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네트워크 Beacon 단말과 운용플랫폼을 개발했고, 차량단말 부문에서도 전기차용 관제 단말, 차량운행기록계(DTG), 위험물질운송안전단말, 졸음감지장치(DSM)를 개발해 kt,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물류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탑승형 전동카트인 스마트 파워 캐리어를 개발해 CES, 국제물류산업전 등에 출품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고 대형 유통사에 공급하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 2019년부터는 정부과제에도 적극 참여해 지능형 항만 IoT Gateway와 항만 물류 자원 공유를 위한 IoT 디바이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는 Modeling & Simulation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트윈 응용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씨스존은 이번에 참여한 과제와 세부가 다른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 운영기술 개발’ 연구과제에도 참여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택배터미널 설계 최적화·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 중에 있다.

씨스존 이태훈 이사는 “씨스존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 ICT에 집중해 사회에 공헌한다’라는 사명을 바탕으로 전문인재, 최고지향, 개척선도, 정도경영, 인류공헌이라는 핵심 가치를 임직원이 모두 공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IoT, 플랫폼, 디지털 트윈을 3개의 핵심 분야로 삼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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