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물류 운영현장 고도화, 기술협력이 답이다
스마트물류 운영현장 고도화, 기술협력이 답이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7.11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힐스엔지니어링의 물류로봇, '로로봇'
㈜힐스엔지니어링의 물류로봇, '로로봇'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물류산업 시장예측 전문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오는 2025년도에는 전 세계 물류센터 시장이 약 180만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와 D2C시장의 발달로 물류산업의 성장곡선은 급커브를 이루고 있는 반면, 이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이나 산업현장의 구인난은 날로 심화 되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사회현상인 대퇴사(Great Resignation)와 맞물려 세계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산업 현장은 빠른 속도로 물류기술 스마트화 혹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국내 또한 마찬가지다. 쿠팡의 풀필먼트 물류센터에도 지능형 물류로봇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CJ대한통운에도 물류로봇이 적용되면서 나라의 국경과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끝없는 합종연횡의 기술협력이 산업현장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최근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인 ㈜힐스엔지니어링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들과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진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물류로봇 고도화를 목적으로 국제 R&D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힐스엔지니어링은 2022년 초에 AI 플랫폼 전문기업인 MOVAI와 협력을 진행했으며, 이어 비전기술 전문기업인 Robot AI 기업과도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최근 국내기업들과도 현재 많은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힐스엔지니어링 박명규 대표이사는 “이러한 사례들은 물류현장도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이 그 해답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이에 국내에서도 많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힐스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 기반의 물류센터와 유통매장의 백핸드에서 지능형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텍트레이서와 물류센터의 공간효율 최적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하며 많은 부분 산업현장에서 공조하기로 했다.

힐스엔지니어링이 제공하는 AMR인 로로봇이 지상공간에서 물품이동 및 재고관리의 운영효율화를 돕고, 텍트레이서는 3단랙 이상의 물류센터 상부공간 재고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물류기업에 한 차원 높은 고객가치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힐스엔지니어링은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형 물류시스템 전문기업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운영의 시너지를 일으키는데도 상호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업은 노르웨이 시스템기업인 오토스토어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는 유수의 물류시스템 기업 중의 하나이다. 넥서스라는 한국형 WMS를 보급하고 있으며, 향후 좁은 공간에서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솔루션인 노르웨이의 오토스토어와 물류센터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인하우스 마이크로 마일 솔루션인 힐스엔지니어링의 AMR 로로봇을 결합해 인트라로지스틱 분야의 지대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토스토어의 기술 담당이사는 “물류센터 재고관리 무인 자동화 시스템인 ASRS에 비해 4배 이상의 공간관리 효율을 기대할 수 있고 세계 5위의 전자상거래 강대국인 대한민국을 중요한 전략시장의 하나로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토스토어 재고관리 시스템과 힐스엔지니어링이 제공하는 AI기반 자율주행 로봇운영플랫폼인 로로봇은 기대 이상의 큰 시너지를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물류산업계의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힐스엔지니어링은 ETRI에서 오랜 통신기술에 대한 업력을 쌓아 오면서 인터넷 기반의 영상정보 전송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통신기술 테크기업인 팀그릿과 함께 KT가 운영하는 경기창조경기센터 내의 5G기반 IoT 테스트베드 센터에서 데이터생산 디바이스 운영모형으로 설계된 SCS분야에서 긴밀한 기술협력을 진행하기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는 일본 요코하마현의 교세라그룹 ‘IoT & AI 기술개발센터’에서도 이 기술을 시연하고 사례발표를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KT, 팀그릿, 힐스엔지니어링이 3자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고도화된 영상전송기술을 국내 유수의 반도체기업에서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반도체공장은 보안이 매우 중시되는 국가 차원에서의 중요 산업현장이므로 만약 올해 이 기술이 산업현장에 실질 적용된다면 매우 유의미한 트랙레코더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사용자협회,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 MOU
고양문화재단,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사용자협회,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 MOU

이처럼 힐스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다양한 R&D 및 사업협력 활동뿐만 아니라 로봇기술을 스마트물류 산업현장 및 서비스로봇 운영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양시 어린이 박물관에 도슨트로봇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운영 중이며, 고양시문화재단과 함께 한국로봇협회, 한국로봇사용자협회, 그리고 평택대학교 산업협력단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이뤄 다양한 서비스로봇 운영현장을 개발, 다차원의 지능형로봇을 적용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박 대표는 “앞으로 물류산업과 로봇산업은 이러한 유의미한 다양한 기술협력의 합종연횡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비전기술, 인공지능 기술과 로보틱스, 그리고 통신기술, 자동화 기술과 반자동기술,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컨설팅 산업과 엔지니어링 산업은 계속적으로 프레너미(Frenemy)의 관계를 가지고 상호발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힐스엔지니어링이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