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을 대면처럼… 양방향 소통 가능한 온라인 클래스
비대면 수업을 대면처럼… 양방향 소통 가능한 온라인 클래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02.03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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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학교는 또 다시 비대면 수업을 선택했다.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거리두기 환경에서 교육의 질과 방향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학교는 이제 비대면 교육을 위한 더 많은 대안을 찾고 있다. 이미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컴퓨팅 장치를 이용한 원격 수업을 시행 중이지만, 일방향적인 소통방식으로 인해 학생들이 수업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는지, 수업은 잘 따라오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 방도가 없다.

이에 최근 교육산업에서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의 시선을 추적해 집중도를 파악하거나, 로봇을 이용해 온라인 수업에서 할 수 없었던 실습수업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에 비대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교구로 사용하고 있는 로봇은 각각 존재했지만 이 두 가지를 융합해 양방향 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플랫폼은 없었다.

하지만 ‘지니클래스’는 비대면 환경에서 로봇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의 양방향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IMS 엔진 기반 양방향 화상 솔루션 플랫폼 지니클래스는 개인 맞춤형 학습 진단·관리를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교육 플랫폼이다.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학습을 진행할 수 있고, 개별 학습 데이터를 평가·분석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며, 일대일 혹은 일대다 학습도 가능하다.

지니클래스는 현재까지 디지털 교육 방식에서 난제로 남아있는 상호 피드백, 평가·분석 등에 대한 부족함을 채운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Web RTC 상호작용 기반 기술과 교육자와 학습자가 적극 교류할 수 있도록 일선 화면 기술은 물론 집중도 파악이나 실시간 질의응답 체크 등 전반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지니클래스가 차별화되는 이유는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에 오프라인 교육 로봇 ‘지니봇’을 연동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지니봇은 유·초등학생 대상 학습자 레벨에 맞춰 코딩의 기초 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언플러그드 카드 코딩부터 안드로이드, iOS 전용앱과 엔트리, 스크래치 3.0, 파이썬 프로그램을 이용해 코딩, STEAM, 그리고 인공지능 교육이 가능한 교육용 로봇이다.

로봇의 행동을 닷코딩 카드, 3축 가속도 센서, 모바일 앱, PC 블록코딩 등을 활용, 원하는 방식으로 코딩해 작동시킬 수 있다. 블루투스 5.0 기반 IoT 스타네트워크 기술이 반영돼 있고, 무선캠 활용도 가능해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교육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교육에 자주 쓰이는 아두이노 센서와 마이크로비트와도 호환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을 개발한 ㈜지니로봇은 지난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교육용 로봇으로는 최초로 양방향 소통을 가능케 했으며 관련 특허도 7건이 등록돼 있다.

지니로봇은 지니클래스, 지니봇과 함께 이와 연동되는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제품인 ‘지니펜’과 가상현실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VR 콘텐츠 저작용 솔루션 ‘지니VRWARE’도 선보이고 있다.

지니로봇 이은승 대표이사(사진)는 “교육은 아날로그를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디지털 플랫폼 개발 시 기존 대면 수업의 성격을 융합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부터 일반 화상교육 플랫폼이 아닌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진화하려고 한다. 화상 플랫폼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들을 분석해 더 나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니로봇은 2년 연속으로 글로벌 IT·가전 전시회 ‘CES 2022’ 무대에 서며, 글로벌 성장세를 거듭해나가고 있다. CES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자, 실질적인 첫 오프라인 CES 참가다.

이처럼 지니로봇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태국은 작년 합작법인이 설립됐고, 폴란드 해외 합작법인과 조립 공장 설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에콰도르 독점 계약, 미국, 캐나다 등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창업 후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기존 비대면 교육에 대한 아쉬움을 우리의 플랫폼으로 극복할 수 있어 국내외 교육시장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에듀테크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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