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핵심은 ‘보안’
언택트 시대, 핵심은 ‘보안’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0.08.0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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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는 이제 뉴노멀 시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택근무, 원격회의 등 언택트를 기반으로 한 업무 환경의 변화가 눈에 띄게 이뤄지고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언택트 환경은 대부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이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 보안 문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개발 돼 사이버 보안과 함께 물리적인 보안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카메라 촬영 방지 솔루션 ‘CamCube’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하다.

기존 업무화면의 캡처를 방지하는 솔루션이 있었지만 캡처를 방지하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한 유출 문제에 대한 한계는 존재했다.스마트폰 자체에 MDM이 걸려 있거나 스티커로 스마트폰 카메라의 렌즈를 막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지만 재택근무 시에는 이러한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자 고안된 CamCube는 PC에 탑재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 중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업무 화면을 촬영하는 것을 막아준다. 촬영하려는 순간 PC 화면이 경고 화면 등으로 바뀌는 방식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려는 다양한 행동들을 AI에 학습시켜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상인식, 딥러닝을 통한 AI 기술을 적용했다.

업무환경뿐만 아니다. 언택트 환경에서 온라인 시험에 대한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이러한 방식을 부정 방지에 적용한 솔루션도 함께 등장했다.

온라인 시험 부정방지 솔루션 ‘ExamCube’가 바로 그것이다.

ExamCube는 문제가 주어지면 부정행위를 하기 위해 다른 웹브라우저를 열고 정답을 검색한다거나, 다른 관계된 문서를 열어서 참고하려는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마우스 커서를 시험화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시험에 관계된 화면 외에 다른 프로그램이나 문서들을 실행할 수 없도록 한 방식이다.

언택트 시대에 효과적인 적용이 가능한 보안 기술을 개발 중인 ㈜테르텐은 20년간 데이터 보안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사이버 보안 시장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테르텐은 머신러닝을 통한 AI보안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으며 보안 솔루션에 AI 기능을 이용하는 ‘AI for Security’와 AI 시스템에 보안기능을 더한 ‘Security for AI’가 대표적이다.

AI for Security는 앞서 설명한 CamCube를 예로 들 수 있으며 Security for AI로는 현재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집적단지 구축 사업과 관련해 해당 AI 시설,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광주시와 AI 인프라 보안 기술 지원에 대한 MOU를 맺은 상태며, 진행 단계별 협력을 통해 사이버보안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테르텐 유영일 대표이사(사진)는 “그간 테르텐이 구축해 놓은 시스템에서 강점을 가진 부분은 계속해서 승화시키고, 다소 미진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강화시키면서 회사 전체를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며 ”RISK가 따를 수 있지만 큰 변화를 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RISK도 적절히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부 시스템을 강화하지 않고 층수를 올릴 수는 없기에 내부 조직과 시스템들을 강화시키고 신규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기조로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테르텐은 모의해킹 사업에 새로 도전한다. 이는 최근 새롭게 취임한 유 대표의 역할이 컸다.

20년 이상 국방·기업에서 전산 분야를 거쳐 보안 업무를 담당한 그는 앞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국방침해사고대응팀(CERT)장, 국방전산정보원 초대 정보보호팀장, 국군사이버사령부에서 활동하며 초대 모의해킹 팀장을 거쳤다.

이후 테르텐 사이버보안센터장으로서 활동하며 역량을 다진 유 대표는 올해 대표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국내 모의해킹 기업들을 따라 잡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 대표는 “테르텐에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활동하던 사이버사령부 출신의 실전형 해커들을 비롯해 문제해결에 뛰어난 해커와 다양한 시도를 구사하는 신세대 해커 등 능력 있는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따라서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로 입체적인 모의해킹을 수행할 수 있다”며 “실제 공격을 진행하는 악의적인 해커들도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모의해킹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관점의 해킹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테르텐은 올해를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1단계로 보고 테르텐 자체 레퍼런스를 최대한 축적하며 조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올해 조직 개편과 함께 이스라엘 최정예 사이버부대인 8200부대 출신 해커들과 연합팀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프리미엄 모의해킹 컨설팅 사업을 진행해 테르텐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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