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지난해 말 제7차 건설기술진흥 기본계획이 발표되며, 건설산업의 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공공 공사의 경우, 설계단계부터 전면 BIM으로 발주되는 비중이 커져가는 가운데, 토공, 교량, 터널 등 공종과 상관없이 BIM, 디지털이라는 말은 건설업계에서 더 이상 생소하지 않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전문 기술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터널공사는 굴착후 지반을 보강하는 구조물로서 현장에서 실제 시공시 지반조건이 설계조건보다 상이한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시공 오차 최소화와 현장에서의 지층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사고 예방과 현장에서의 설계변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단위부재별 시공정보, 기성정보, 검측, 재료, 공정정보 등 시공관리 정보와 3D 정밀 지층정보가 포함된 BIM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터널은 지중 구조물로써 지층 조건에 대한 파악과 지하 지장물, 인접구조물의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모델이 구축돼야만 BIM이 활용될 수 있다. 정밀한 지형과 지장물 측량을 위해 각종 지중구조물 탐사나 공사 중 지층 디지털맵핑, 3D 스캔 등 스마트건설기술과 연계한 데이터 획득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각종 측량을 통해 얻어진 디지털데이터는 BIM과 연계돼 기성수량, 수량 예측, 위험도 예측, 전방 패턴 분석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터널 구조물 모델링보다 주변 현황에 대한 정밀한 측량과 디지털데이터 획득이 선행되고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즉, 터널 내 정밀한 BIM 구축을 위해서는 페이스맵핑, 3D 스캔 등 다양한 3D 측량과 맵핑을 활용해 막장 전방 절리를 예측하고, 생성된 디지털데이터를 BIM과 연계해 기성, 공정, 품질관리 등 각종 디지털 공사관리를 수행해야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이를 통해 건설 생산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BIM과 스마트건설기술을 연계해 생성된 디지털데이터는 각 발주기관에서 유지관리 데이터로 활용하고, 사물인터넷과 융복합을 통해 재난 안전관리 분야로도 활용폭을 넓힐 수 있다. 이는 향후 후속 프로젝트에서 정밀한 지형정보모델로 활용되는 디지털 공간정보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스마트건설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는 BIM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BIM 활성화에 동참해왔다. ㈜디엠씨엠의 경우 다년간의 도로, 철도 등의 BIM 수행경험과 현장 경험을 통해 공사 중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사례를 기반으로 현장에서 갑작스레 발생하는 변수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하기 위해 공정계획, 안전성 검토 등의 리스크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디엠씨엠은 이를 바탕으로 시공 BIM을 중심으로 하는 BIM 기반 사업관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원, 지반변수, 안전 리스크 등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을 사례 중심으로 통계화해 예상 가능케 하고 BIM 기반 플랫폼을 통해 그에 대한 사전대응과 신속한 사후처리를 가능토록 계획하고 있다.
디엠씨엠 임지용 이사(사진)는 “디엠씨엠은 CM을 기반으로 20년이 넘게 토목시장의 건설사업관리를 주도해오며,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시공성, 설계효율 증진을 위해 BIM을 도입했다”며 “이러한 건설사업관리 20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설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건설현장에서의 BIM 활용성과 인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BIM 기반 사업관리 컨설팅 기술력과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건설기술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또한, 발주처, 건설사와의 협업, 국토부 연구과제 등을 통해 엔드유저가 필요한 디지털정보 생성과 체계적인 정보관리를 위한 BIM을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건설산업 디지털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에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