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가스 발전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으로 효율 UP
매립가스 발전 설계부터 시공·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으로 효율 UP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5.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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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국내에서는 더는 비위생 매립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폐기물 처리 환경이 개선됐지만, 해외에서는 아직도 비위생매립으로 인한 악취 발생, 대기오염, 침출수 발생 등 환경문제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비위생매립은 위생매립과 달리 매립 이후 일어날 수 있는 2차 오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식으로, 폐기물의 감량화, 소각, 열분해 같은 중간처리 기술과 자원 재생 등의 자원화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인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문제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처리와 관련해 국내에서는 ‘매립가스 발전’을 통해 해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립가스의 자원화를 모색 중이다.

국내 대표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 주요 기술개발 기업으로 손꼽히는 ㈜세진지엔이는 매립가스의 포집부터 전처리 시설·설비, 발전·송전 설비까지 전 과정의 매립가스 발전 설비와 기술을 갖춘 기업으로 최근 매립가스 발전 사업, 탄소배출권 사업 등을 수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립가스 발전 사업의 주요설비는 가스 포집시설, 전처리 시설, 발전시설로 나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스 포집과 정제 기술이 주요 기술로 사용되며, 매립량, 침출수 분포, 성상, 기후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한 설계·시공·운영이 필수적이다.

매립가스 포집공법
매립가스 포집공법

세진지엔이의 포집 기술은 포집 반경을 산정하고 포집공의 수, 위치 등을 고려해 포집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설계를 바탕으로 12개의 수직공을 그룹별로 가스 관리스테이션으로 연결해 관리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이송관로에 별도의 트랩을 설치해 매립가스 내 수분 자동배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포집 시설의 개별적인 운영·점검·보수가 가능한 것 역시 운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매립가스 정제를 위한 전처리 시스템은 매립가스 내 수분을 제거하고 발전기·설비에 영향을 주는 황 성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세진지엔이는 매립가스 발전, 탄소배출권 사업 등 폐기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환경·플랜트 전문기업으로 25년간 폐기물 매립가스 발전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다 사업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립가스를 활용한 사업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개발, 타당성 조사, 설계, 시공, 운영까지 Total Service를 제공 중인 세진지엔이는 국내에서 확보한 매립가스 발전 분야의 시공, 운영에 대한 원천기술과 다양한 시공·운영 경험을 통해 해외 10개 국가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진지엔이는 폐기물 분야에서도 매립가스 발전, 탄소배출권 거래, 컨설팅 등 주요사업을 바탕으로 매립가스를 활용한 발전, 소각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사업뿐만 아니라 매립가스를 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생매립장 설계, 재활용선별 시설 등 폐기물 관련 분야 사업을 수행 중이다.

세진지엔이 김은미 상무(사진)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16MW 매립가스 발전 사업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기업 중 최초로 CIS 국가에서 매립가스 발전 및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의 폐기물 매립가스를 활용한 첫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국내와 현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이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권은 파리협정하에 6.2조 양자 협력사업의 첫 국외 감축 사업이 될 전망”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시작단계부터 협력을 시작해 관련 사업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진지엔이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매립가스 발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개발과 국외 탄소배출권 감축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국가 매립가스 발전 사업의 파트너로 함께 협력 중이다.

김 상무는 “특히 환경 분야의 산업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KIND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 사업개발, 사업화 단계까지 민관이 함께 협력해 해외 플랜트 산업 진출에 많은 부분을 지원받았다. 우리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좋은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세진지엔이는 향후 해외 진출을 통해 신기후체제에 따른 국내외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 하에 탄소 중립, 국외 온실가스감축을 국내로 이전하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탄소배출권 전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시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재 세진지엔이는 매립가스 포집에서의 포집 효율을 높이기 위한 포집기술에 대한 연구,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정제, 고도화를 통해 수소생산, 활용 분야에 관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스테이션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김 상무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 환경산업 분야 시장의 한계, 규제 등으로 인해 많은 성장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며 “환경·에너지 분야의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내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술개발 기업에서는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pilot 시설 설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저탄소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ESG 경영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 부처별로 단편적인 지원정책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수립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정책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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