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과 모두를 잇는 ‘V2X’, 자율주행의 안전 책임진다
차량과 모두를 잇는 ‘V2X’, 자율주행의 안전 책임진다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4.03.19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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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V2X OBU
LTE-V2X OBU

[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V2X 기술을 차량과 도로인프라에 도입하게 되면 차량과 차량 간 통신, 차량과 도로인프라 간 통신을 통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사고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며,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하는 기술이다.

자율주행의 핵심 역할을 하는 V2X 기술은 와이파이 기반의 WAVE-V2X 방식과 Cellular 기반의 C-V2X 방식으로 구분된다. WAVE-V2X 방식과 C-V2X 방식은 각각 특징과 장점이 있지만, 혼잡(Congestion) 상태에서의 통신성공율과 통신가능거리, 음영지역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고 향후 자율주행시대에 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C-V2X 방식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미국과 중국은 C-V2X 단일 표준을 채택해 C-V2X 기술 개발과 적용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최대 시장인 두 국가의 시장 공략을 위해 민간 기업에서는 C-V2X 기술 개발을 쫓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WAVE-V2X 방식과 C-V2X 방식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대립하기도 했지만, 두 방식을 기반으로 한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V2X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아이티텔레콤은 WAVE-V2X RSU, WAVE-V2X OBU, LTE-V2X RSU, LTE-V2X OBU 4종에 대해 국제인증기관인 OmniAir Consortium으로부터 까다로운 인증시험을 거쳐 인증서를 모두 획득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티텔레콤은 2007년부터 ETRI와 함께 WAVE-V2X 모뎀을 FPGA 개발하고, IEEE802.11p, IEEE1609.4/3/2, SAE-J2735, SAE-J2945-1 표준에 대한 스택을 개발하는 등 V2X 원천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지난 2010년 부산에서 개최된 ’2010 부산ITS World Congress‘에 WAVE-V2X Show Case 사업을 수주해 WAVE-V2X 기반 6개 서비스 시연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는 NXP모뎀을 사용해 WAVE-V2X OBU와 RSU를 개발하고 2018년에 서울 C-ITS 실증사업과 제주 C-ITS 실증사업에 참여해 WAVE-V2X RSU와 WAVE-V2X OBU를 공급하고 C-ITS 서비스를 개발해 준공시켰으며, 현재 운영 중이다.

또한, 2018년부터 3년간 기가코리아 R&D과제를 통해 C-V2X 방식 중 LTE-V2X(R.14), 5G-V2X OBU와 RSU를 퀄컴 모뎀으로 개발해 서울 상암테스트베드, 판교 자율주행테스트베드 및 대구 자율주행테스트베드에 5G-V2X RSU와 OBU를 공급했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부의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V2X장비를 검증에 필요한 V2X 표준적합성평가장비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며, 성과물을 국토부에 공급해 C-ITS Plugtest 시험인증장비로 활용하고 있다. 이어 Keysight Technology사에 V2X 표준적합성계측기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60만불 수출을 달성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유럽 V2X표준을 검증할 수 있는 ITS-G5 소프트웨어도 개발 완료해 Keysight사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티텔레콤 최광주 대표이사(사진)는 “2021년부터는 C-ITS 인프라인 V2X RSU와 OBU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 V2X 측정장비를 개발해 국토부에 공급하고 C-ITS 구축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LTE와 WAVE V2X성능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휴대형계측기도 개발해 국토부에 공급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LTE-V2X 와 WAVE-V2X를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V2X 노변기지국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특허등록증을 획득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기부 장관으로부터 혁신제품인증서를 받았다”며 “2022년에는 자율주행,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의 기술 고도화, 디바이스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과기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주목할 점은 지난해 LTE-V2X OBU와 LTE-V2X RSU에 대한 OmniAir 인증을 각각 1월, 11월에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월에는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로부터 LTE-V2X RSU에 대한 C-ITS인증서를 획득함으로써 아이티텔레콤은 LTE-V2X사업화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향후 V2X기술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도로인프라에 V2X RSU가 필연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V2X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아이티텔레콤은 국제공인 인증서를 획득한 LTE-V2X OBU와 RSU를 미국 기업에서 기술검증을 통해 수출을 성사함에 따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를 기틀로 삼아 세계시장 V2X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를 달성하는 것이 아이티텔레콤의 궁극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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