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진단 서비스 통해, 전국의 위험성·회복성 평가
종합진단 서비스 통해, 전국의 위험성·회복성 평가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02.22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쇠퇴지역 재난재해 종합진단 서비스
쇠퇴지역 재난재해 종합진단 서비스

[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도시 내 쇠퇴지역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2차 사회적 재난 발생 우려가 상당히 높다. 또한, 저지대·비탈길 사면, 관거·배관망, 기반시설 등의 관리가 열악해 재난재해 피해와 대응에 대해 특히 취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쇠퇴지역의 선제적인 재난재해 예방과 대비를 위해서는 정밀한 공간단위 종합적 진단이 선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재난재해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정기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시와 주거환경 정비법 기반으로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계획 수립을 목적으로 재해취약성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폭우, 폭염, 폭설, 강풍, 가뭄, 해수면상승 요인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분석의 기초 단위가 집계구 단위로 집계구 간 비교 분석이 가능한 반면, 집계구 단위 보다 소규모인 도시재생 사업지역을 분석하기에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역시 재난안전기본법과 자연재해대책법 기반으로 지자체 단위의 위험도 저감 정책 수립을 목적으로 풍수해, 대설·한파, 낙뢰, 조류, 황사, 지진, 폭염, 산사태, 가뭄 등에 대해 재난위험도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시군구 단위로만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명확한 위험지역의 선정이 불가하고, 국소지역의 대한 정밀한 분석결과를 도출하는 데에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존 평가시스템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도시재생 사업추진을 위한 계획수립 단계부터 사업 종료에 따른 효과성 모니터링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도시재생 All-in-one 시스템인 ‘재난대응형 도시재생 통합플랫폼’이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재난재해 위험성과 회복성을 통합 진단할 수 있는 ‘종합진단서비스’와 종합진단 결과에 따른 도시재생사업(안)을 추천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계획지원서비스’, 그리고 도시재생사업에 최적화된 설계/물품단가 정보 등 물리적 솔루션을 제안하는 ‘매칭솔루션서비스’로 구성됐다.

특히, 종합진단 서비스는 자연재해 폭우, 폭설, 폭염, 강풍, 지진 등 5종과 화재, 붕괴, 폭발 등 사회재난 3종에 대한 전국의 위험성과 회복성을 종합평가한 결과를 100m 격자단위의 공간해상도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GIS 기반 도시재생 사업지역과 전략계획, 활성화 지역정보뿐만 아니라 인구증감률, 건물밀집도 등 다양한 기초 지역현황 정보도 제공되고 있다.

재난재해 종합진단 시스템은 전국을 100m 격자단위 공간해상도로 기초DB를 구축해 재난재해와 안전정보를 100m 격자 해상도로 정밀한 분석결과를 제시함으로써 도시재생 사업추진을 위한 사업대상지역의 선정 근거와 구체성을 향상시켰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다.

또한, 분석결과를 100m 격자단위를 기반으로 전국, 시군구, 읍면동 등 행정구역 단위로 제공함으로써, 정책 결정자와 실무자의 업무 편의성과 정보 활용성이 제고됐다. 유관기관 또는 관계부처에서는 종합진단 결과에 대한 데이터 연계 활용의 접근 용이성 확보를 위해 Open API 서비스 역시 제공하고 있다.

종합진단 서비스는 지난 2022년 종합진단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지역단위의 방재기능 강화와 안전한 환경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한 재생사업 컨설팅을 추진해 지역특화재생 3곳(전라북도 익산, 충청북도 제천, 인천광역시 남동구)과 우리동네살리기 1곳(충청북도 진천) 총 4곳의 지자체가 공모사업 신청하여 사업을 추진한 바가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통한 플랫폼 정식 오픈을 시작해 도시재생사업 계획 수립권자와 전국의 지자체 관계자들은 해당 플랫폼의 사용자 계정을 부여받아 도시재생 사업추진을 위한 계획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업무지침 상에 재난대응형 통합플랫폼을 활용해 재생사업을 추진할 경우,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제도 역시 마련됐다. 이를 통해 정책적으로 보호받는 플랫폼이 됐으며, 앞으로 현업에서의 그 활용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종합진단 서비스를 개발한 ㈜아이티에스노아는 20년간 국민의 방재안전을 위해 급증하는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노아의 방주가 되고자 ‘안전’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확보·발전시키고 있다. 즉, 노아의 방주처럼 재난으로부터 세상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역할을 다하고자 재난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아이티에스노아는 재난재해 사전예방과 도시회복력 향상을 위한 정밀한 공간 단위 위험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쇠퇴지역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도시재생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자 현재의 한계점이 보완될 수 있는 재난재해 종합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아이티에스노아 이상민 부장(사진)은 “재생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대상지역의 종합진단평가를 통해 위험성이 가장 높은 쇠퇴지역을 도출하고, 도시 활성화지역 선정 근거를 정량적인 수치정보로 제공함으로써, 전략과 활성화 계획수립 시 온라인을 통해 지역현황에 대한 사전(기초)조사와 재난재해 취약지역 선정이 가능하다”며 “매년 연차별로 축적되는 종합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성 변화를 모니터링해 도시재생사업의 실효성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종료에 따른 사업 효과성 검증에도 그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전국 격자 100m 단위 분석정보 제공을 통해 도시 회복력 향상과 재난 대비·대응 역량이 제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원활하고 신속한 플랫폼 유지보수를 위해 종합진단 서비스에는 자동연산모듈이 적용돼 있어 분석을 위한 지표DB만 구축해 시스템 상에 로딩만 해도 즉각적인 정보의 현행화가 가능해 수행기간 단축과 투입인력 감소로 인한 국가적인 유지보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티에스노아는 지난해 9월 시장 진출을 위한 목적으로 ‘AntiDisas-T(안티디제스-T)’의 상표권 출원을 진행해 2024년 2월 상표권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재난재해에 대응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 확대를 위한 정식 솔루션 런칭을 진행했다.

특히, 종합진단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전국을 세밀한 100m 격자단위로 위험성과 회복성을 종합평가할 수 있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도시재생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재난재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풍수해, 화재 보험 요율 산정, 국가적 인프라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아이티에스노아는 지속적인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빠른 시장 진입과 기술 발전에 더욱 정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