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 트렌드 ‘탄소중립’과 ‘안전’ 기술개발에서 시작된다
건설산업 트렌드 ‘탄소중립’과 ‘안전’ 기술개발에서 시작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4.01.2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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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전 세계는 탄소중립,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로 산업의 방향이 급변하고 있으며, 오늘 흐름을 놓치면 내일 다시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나라 역시 2030년까지 1990년 기준 대비 탄소배출량을 55% 감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향후 2026년부터는 ‘탄소 국경제도’를 설정해 탄소배출에 따른 관세 인상 등이 예고된 바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와 같이 수출이 주인 국가에게는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중대한 사안임에 틀림없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90만톤 감축을 목표로 했지만 국내 탄소감축 기술과 관리 기술이 매우 부족하고 아직도 초기 기술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모든 산업이 가치를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건설산업 또한 그 흐름을 역류할 수 없고, 오히려 그 대오에 앞장서야 할 산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산업의 일원 모두가 탄소저감에 앞장서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건설산업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전 세계 에너지 생산 관련 이산화탄소 배출의 약 47%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 확보가 건설산업의 가장 큰 중안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원 정책을 펼치는 한편, 연구기관과 건설업계에서는 탄소저감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제이에스이앤씨는 현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책과제를 준비 중이며 그중에 CCS(탄소포집저장)에 주목하고 있다.

탄소포집저장은 탄소저감을 방법 중 하나로서 탄소포집 후 지중저장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동해 가스전에 우선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육상에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해상작업은 경제성이나 효율적으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제이에스이앤씨는 이러한 문제점을 뛰어넘어 가장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상생 모델이 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CCS 설계와 유지관리 기술개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탄소중립과 더불어 건설산업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안전’이며,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 일명 씽크홀이라 불리는 땅꺼짐 현상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문제로써 제이에스이앤씨는 이러한 도로하부 땅꺼짐 탐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땅꺼짐 탐지사업은 지난 2015년도부터 서울시 등 도심지등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인식해 착수했던 사업으로, 제이에스이앤씨는 현재 구성원 중 15명이 전담할 만큼 활발히 사업수행을 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의 MALA 센서를 수입해 국내에서 적합하게 특장해 정밀 탐지를 할 수 있는 탐지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3년에도 서울특별시, 부천시, 광명시 등에서 도로하부 공동을 탐지해 도로함몰, 땅꺼짐 등을 선행 조치토록 했다.

제이에스이앤씨 장일호 대표이사(사진)는 “건설산업이 점점 설치, 구축, 기반조성에 머물르는 것이 다가 아니라 유지관리와 안전에 더 역점을 둬야 한다”며 “지하공동탐지사업은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2015)’이 공포된 이후 전국 시도에서 점검사업을 하고 있으며 제이에스이앤씨는 지하공동탐지분야 선도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제이에스이앤씨가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관련 특허를 십여건이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시도로, 간선도로, 이면도로, 인도, 보도 등 각 도로 종류에 맞게 탐지장비를 설계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공동탐지사업은 지하공동으로부터 발생했던 문제점에서 많은 실적과 효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2024년도에도 국가에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수행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제이에스이앤씨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현재 활발하게 설계와 시공이 이뤄지고 있는 GTX 등의 지하터널 시공에까지 범위를 넓혀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등의 주요 시설의 지하로 터널을 설치하기 때문에 소음, 진동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소음, 진동을 해결할 수 있는 무진동 암파쇄 공법을 개발하기 위한 진심 전력을 다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는 건설산업의 일원이지만 전통적인 콘크리트 사업으로 인식되는 산업분야에서 탈피해 기후대응이나 안전, 환경적인 산업분야로 활동하기를 원한다”며 “이것이야말로 블루오션이 될 것이고 미래산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이에스이앤씨는 기술적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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