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로 F&B 설계 표준화 목표…”
“기계설비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로 F&B 설계 표준화 목표…”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4.01.2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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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국내에서 옥상온실과 건물을 통합한 에너지 시장은 아직 도입 이전 단계로 평가받고 있지만, 현재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옥상온실 설치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옥상온실은 건물에너지 부하를 줄이는 것은 물론, 향후 미래형 도심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어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옥상온실 관련 연구 개발과 실증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한국기계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중 분산발전 기반의 옥상온실형 스마트 그린빌딩 융복합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 주요 요소로 손꼽히는 옥상온실과 건물의 에너지 통합 EMS 개발 총괄을 맡은 ㈜우원엠앤이는 AI-EMS 기반 Farm&Building(F&B) 최적화 에너지관리 솔루션 개발과 건물-옥상 연계 에너지자립형 통합 설비시스템 설계 개발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는 우원엠앤이가 에너지 시뮬레이션 분석(BES) 기반 F&B 에너지자립형 통합 설비시스템(HVAC) 설계안을 제시하고, 단국대학교에서 에너지 수요예측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면, 나라컨트롤에서 단국대가 개발한 AI 기반 에너지 수요예측 및 제어기술을 적용한 F&B EMS S/W 플랫폼 및 컨트롤러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운전비가 최소화되는 F&B 에너지공급시스템 최적 EMS 솔루션 도출 및 상황별 운영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자립형 통합 F&B 설비시스템 설계를 위해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PV)를 계획하고, 기계실에는 두산퓨얼셀에서 개발한 고효율의 고체 연료전지(SOFC) 설치를 통해 건물-옥상온실의 열-전기 에너지 자립률을 고도화, 최적화해 스마트 그린빌딩 활성화에 일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 개발이 수행되고 있다.

개발 총괄을 맡은 우원엠앤이는 건축물의 기계설비 및 소방설비 등에 대한 설계, BIM, 감리, 연구개발을 주 사업영역으로 초고층 건물,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국제공항, 종합병원, 종합경기장, 호텔 및 리조트, 백화점, 공장, 업무시설, 주상복합, 공동주택 등 다수의 국가기관과 민간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 설계 기술의 자립화와 해외 신시장 개척에 기여해 왔다.

현재는 다양한 연구를 통한 기계설비 신기술 개발과 엔지니어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설비 분야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K-BrainPower(두뇌역량 우수전문기업)에 선정된 14개 기업 중 유일하게 설비 분야에서 선정됐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지정하는 일학습병행제 지정기업과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로 등록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특히 최근 우원엠앤이는 기계설비에서부터 소방, 감리 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업영역의 괄목할만한 확장을 이루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주상복합, 공동주택, 연구, 의료, 숙박, 운동, 판매,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BIM설계 등 다양한 용도 건축물의 설비설계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소방방재본부는 성능 위주 소방설계, 사전재난 영향성 검토, 방재계획서, 화재 피난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하며 다양한 국내외 프로젝트 진행을 통한 성과를 낳고 있다.

국내 설계실적으로는 상암동 MBC 신사옥, 서울시 신청사,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용한 강릉 피겨 쇼트트랙 경기장 등을 비롯해 2500여개의 민간 또는 국가기관 건설사업의 설비설계를 수행했으며, 해외 시장에서 베트남 다낭시청사, 베트남 후애병원, 킹압둘라 스포츠시티, 필리핀 마닐라 아레나 공연장 등 수많은 프로젝트의 설계를 수행했다.

우원엠앤이 황동곤 부사장(사진)은 “우원엠앤이의 이러한 성과는 사내 설계 도서 표준화 및 철저한 품질 관리에서 비롯한다”며 “2011년 ‘기계설비 설계 매뉴얼 Ⅰ,Ⅱ’과 ‘기계설비 시스템 매뉴얼’, ‘기계·소방설비 도면작성 매뉴얼’, ‘기계설비 법규집’, ‘업무용 빌딩 리모델링 실무’, ‘기계설비 법규집’, ‘문제 은행집’ 등의 도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높은 수준의 설계 품질 유지와 설비설계 표준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높여 고객 만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우원엠앤이는 스마트팜과 건물에너지 분야에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3개의 스마트팜 과제와 20건 이상의 건물에너지 분야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토대로 축적된 연구 개발력과 설계기업으로서 갖추고 있는 설계역량을 통해 F&B 설계 표준화에 힘쓸 예정이다.

황 부사장은 “앞으로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팜, 건물에너지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역량을 더욱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 기술용역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자 하며, 현재 국제 공동 연구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사의 사훈은 ‘自己(자기)를 위해 일하자’로,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의 몫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비상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한다’라는 대표이사의 경영이념에 따라 능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고, 고급인재로 양성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원엠앤이를 통해 배출된 인력들이 사회 곳곳으로 진출해 대한민국 기계설비설계의 중추가 되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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