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전 과정, 플랫폼에서 처리… 배송기사 업무↓ 효율↑
물류 전 과정, 플랫폼에서 처리… 배송기사 업무↓ 효율↑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4.01.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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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물류 현실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기술을 적용해 거래, 배송, 추적, 오류 해결 등 물류의 구매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에 걸친 공유·관리가 가능하도록 플랫폼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12개 세부 과제 중 하나인 ‘육상화물 운송 디지털 정보 표준 기반 거래 및 공유관리 기술개발’에서 생활물류 부분은 생활물류용 택배 배송거래 표준 전자문서 공유시스템 기술개발, 배송서비스 오류(delivery fault) 처리 기술개발, 택배 배송정보 공유 플랫폼 기술개발, 말단배송 디지털 정보의 통합·연계 및 활용 시스템 구축의 크게 4가지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고객이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이후 해당 상품이 고객에게 도착할 때까지 일련의 과정을 생활물류로 정의하고, 그 과정에서 쇼핑몰, 배송사 사이 표준 전자문서를 통한 정보의 공유, 오배송탐지 기술을 이용해 실제 물류의 오분류 등 배송이 잘못된 경우를 빠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정보를 관리해 보안과 데이터에 대한 무결성까지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과제이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연구과제는 현재까지 택배 배송거래 표준 전자문서 공유시스템 개발, 택배 배송정보 데이터 정제 기술 구현, 택배 배송오류 원스톱 처리기술 테스트, 택배 배송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을 마친 상태다.

과제에 참여한 ㈜스윗트래커 장영남 상무(사진)는 “생활물류용 택배 배송거래 표준 전자문서 공유 시스템이 구축되면 각 배송사 마다 각기 다르게 이용되고 있는 배송정보에 대한 표준을 통해 발생되는 물류 정보에 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배송서비스 오류(delivery fault) 처리기술은 오배송으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고 택배운송정보 플랫폼 개발을 통해 1, 2번 과제에서 구축될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배송정보 공유시스템과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시물류 운영관리 공유 시스템의 연계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윗트래커는 지난 2011년 현장 배송기사의 CS처리와 반복적/단순문의를 처리하는 고객센터 상담원의 고충을 덜기 위해 스마트택배 앱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후 배송정보제공서비스와 카카오 비즈메세지 공식딜러로 선정되며 메세지 사업까지 확장했으며, 2019년부터 현재 써머스플랫폼과 합병을 통해 한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써머스플랫폼은 가격비교 사이트 중 하나인 에누리닷컴을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스윗트래커가 보유한 배송정보와 에누리닷컴의 상품정보를 결합해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하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장 상무는 “현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생활물류 생태계 구축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개선된 생활물류 플랫폼을 통해 물류정보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플랫폼 유지 비용 최적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3차년도인 올해는 지금까지의 설계, 기능 단위 개발을 마치고 실제 구축을 완료해나가는 해인 만큼, 생활물류용 택배배송 표준 전자문서 공유 시스템 구축, 택배 배송정보 플랫폼 내 정보와 사업단 내 공공물류정보 통합 플랫폼 정보 연계 시스템 및 말단배송수단 배송정보 연계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스윗트래커는 고객에게 현재 배송상품의 위치를 먼저 알려주면서 배송 업무 중 ‘내 택배 어디있어요?’라는 CS를 택배기사 대신 처리할 수 있는 채팅상담과 챗봇,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배송 업무 중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며 시작한 기업”이라며 “현재 창업 이후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많은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실제 배송을 하는 배송기사의 업무는 택배배송 물량의 증가 등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스윗트래커가 실제 말단에서 배송하는 분들의 사소한 업무를 줄여 좀 더 편하게 배송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이후 현장에 적용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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