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에 대한 사전검증… 고품질 강구조물 제작/시공
품질에 대한 사전검증… 고품질 강구조물 제작/시공
  • 송강식 기자
  • 승인 2023.12.05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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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송강식 기자] 강교의 제작과정은 후판(두꺼운 강판)을 절단/가공해 조립, 용접, 도장 공정을 거쳐 구조물을 제작하게 된다. 강판을 정확한 치수로 정밀하게 절단 후 조립하고, 용접과 도장 작업 시 우수한 품질이 확보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에는 1:1로 작성된 DATA를 기반으로 CNC CUTTING 자동화 장비를 활용해 후판을 절단하고, 조립과 용접공정을 ‘국토교통부 철강구조물 제작공장 교량1급 인증’과 ‘글로벌 용접품질시스템 IS03834-2 인증’ 등 검증된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고품질의 구조물이 제작되고 있다.

또한, 아치리브와 보강거더를 연결해 큰 하중을 지지하는 케이블의 정확한 정착이 가능하도록 디지털각도기, 토탈스테이션 등 각종 장비를 활용한 정도관리를 통해 케이블 정착구의 부착 위치 좌표, 각도 등을 제어해 제작되고 있다. 또한, 현장가설 시 발생 될 수 있는 시공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공장 내에서 현장용접부에 대한 용접수축량을 고려해 가조립 작업을 실시함으로써 조립정밀도 또한 확보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확보한 ㈜삼일씨엔에스는 약 40여 년간 이어온 강구조물 제작/설치 업력을 기반으로 수십년간 축적된 노하우 및 공종별 다수의 고기량 숙련공을 보유하며 우수한 품질의 구조물을 시공해왔다. 또한, 교량1급, ISO3834-2, EN1090 등 각종 인증을 취득해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초 준공된 특수/해상 강교인 만경대교에도 삼일씨엔에스의 기술력은 돋보였다. 만경대교에는 차량이 통행하는 보강거더를 지지하는 구조물인 리버스 아치리브와 행어박스에 HSB690 재질의 강재가 적용됐으며 특히, HSB690 강재는 인장강도 800Mpa, 항복강도 690Mpa의 초고강도의 성질을 가진 강재로써 대규모 특수교량에 적용된 첫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강구조물의 핵심 소재인 초고강도강판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강사와 용접봉기업과의 기술미팅, 교류를 통해 제작 시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용접시공시험 등을 통해 품질에 대한 사전검증 작업으로 세계 최초의 비대칭 리버스 아치교를 성공적으로 제작/가설될 수 있었던 것이다.

삼일씨엔에스 문용진 공장장(사진)은 “만경대교는 폭방향으로 3분할된 보강형거더 설치 전에 가설벤트(약 2410톤)를 설치 후 750톤 크롤러 크레인 2대로 인양(최대인양중량 약 370톤), 거치했고, 각각의 보강형거더 이음은 폭방향 분할에 대한 종방향 이음은 용접, 교량길이 방향 분할에 대한 횡방향 이음은 볼트 연결로 시공됐다”며 “아치리브는 또한 보강거더 상부에 가설벤트(약 910톤)를 설치해 750톤 크롤러 크레인 2대로 인양(최대인양중량 약 220톤, 최대인양높이 약 96m), 거치해 용접연결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중앙경간 아치리브의 경우, 보강형거더 상단에 설치된 행어박스 하단부와 아치리브하단에 설치된 행어박스 상단부를 일치시켜 용접으로 연결 시공됐다. 설치가 난해했던 아치리브, 단부 지지재, 보강거더가 만나는 구간의 설치는 먼저 보강거더 상단에 부착된 단부지지재의 하단부에 별도로 운반된 단부 지지재 중단부를 경사지게 세우고, 단부지지재 상단부가 포함된 아치리브를 연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기 설치된 구간과 추가 설치될 부재의 실측을 통한 시공단계해석과 경사진 단부지지재 설치 후의 변위값을 미리 산정해 적용하는 방법으로 정밀하게 시공됐다.

이처럼 삼일씨엔에스는 만경대교, 국내 최대 경간장 현수교인 이순신대교를 비롯해 사장교, 아치교, 트러스교 등 다수의 특수강교 제작/설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도 국내 최고 높이의 강주탑(150M) 사장교인 제3연륙교를 수주해 과업을 수행 중에 있으며, 고객이 필요한 기술력과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강교 제작사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

문 공장장은 “국내 최다의 특수강교 실적과 수문, 플랜트 기자재, Offshore 기자재 등 다양한 강구조물을 제작/설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특수강교와 해상강교의 탑티어 자리를 굳히겠다”며 “또한,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정책기조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낙월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공사를 수주하고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제작 등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해상풍력 기초구조물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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