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시스템의 진화, 디지털트윈으로 골든타임 확보한다
재난관리시스템의 진화, 디지털트윈으로 골든타임 확보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3.11.1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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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재난재해 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재난재해 발생 위치와 범위를 인지, 식별하고 주변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시에 투입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으며, 그 핵심에 GIS 기술이 있다.

GIS는 우리의 현실세계를 모델링하는 한편, 현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상과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유용하고 적합한 도구 또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적인 지형지물부터 도로, 건물 등 지상과 지하의 각종 인공 지형지물까지 점형, 선형 또는 면형의 객체로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과 함께 공간의 탐색과 각종 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GIS 기술은 토지관리, 시설물관리, 교통·도시계획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재난·재해 분야에서도 재난대응표준절차(SOP)에 따라 예방·대비·대응·복구 각 단계 별로 GIS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전예방점검 활동이 필요한 위험과 취약 시설물의 위치, 공간분석을 통해 그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위치를 고려한 최적의 조치계획 수립을 지원하는데 활용되고 있으며, 재난 발생 시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서 재난 유형별 인력·물자·장비 등의 위치와 수량을 공간화하여 재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재난재해 발생 시 해당 지점과 그 영향권을 다양한 공간모델링 기법을 통해 시각화와 공간화함으로써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가능케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나 지자체에서 구축·운영 중인 대부분의 재난관리시스템은 재난재해 발생위치, 각종 시설, 계측정보를 지도기반으로 표출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고, 일부 산불확산예측, 재해취약성분석 등 분석모델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지만 대부분 2차원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GIS는 3차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현됐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에도 데이터의 구축, 갱신에 다양한 어려움들이 존재해 왔고 재난관리분야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즉, 재난재해의 발생과 그에 따른 피해는 3차원 공간상에서 실시간데이터에 기반해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최적의 예방과 대응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3차원 데이터 확보가 필수지만 이를 위한 국가차원의 정책과 기본방향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제 7차 국가공간정보정책 기본계획이 발표됐는데, 그 핵심에는 디지털트윈이 있으며, 국가 디지털트윈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용체계와 유통체계를 구축해 모든 데이터가 연결된 디지털트윈을 실현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난재해 뿐만 아니라 교통, 도시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가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구성되고 이를 융·복합함으로써 다양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시선아이티는 디지털트윈 기반 재난관리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관련 핵심기술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시선아이티의 WebGIS 엔진인 ForGIS(국제GIS표준, 국내GS인증 1등급 획득) 서버를 3차원 데이터에 대한 처리와 가시화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으로 2024년 OGC 추가인증 예정이며 디지털트윈 기반의 재난관리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으로 재난재해의 발생 탐지, 확산모델과 도시의 각종 시설물에 대한 변화탐지, 객체인식, 공간화를 통한 데이터 갱신체계, 2D/3D 공간정보와 계측정보 수집/가공/분석 처리에 특화된 work-flow기반 데이터연계 기술을 통해 자유로운 데이터 융·복합을 가능케하는 연계플랫폼을 포함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재난관리플랫폼을 설계하고 구축 중에 있다.

최근 10년 동안 환경, 재난, 국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 GIS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특히, 재난분야의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도 GIS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어 시선아이티는 자연스럽게 재난분야에 뛰어들었다. 또한, 국제표준 OGC 인증과 국내 GS 1등급을 획득한 GIS 엔진을 보유할 정도의 기술력과 GIS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재난관리시스템과 그 외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시선아이티 김종윤 본부장(사진)은 “재난관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전에 재난재해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하며 발생 시 즉각적이고 적절한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법·제도의 정비, 조직의 구성, 운영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정보시스템의 지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시간으로 재난재해 발생과 유관정보를 수집하고 발생·피해현황의 실시간 분석, 재난재해의 확산과 확대를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최적의 대응계획 수립과 골든타임 확보해 재난관리의 궁극적 목표를 달성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시선아이티는 GIS 기술과 AI, 빅데이터, 드론과 같은 최신 IT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기존 GIS 기반의 재난시스템이 좀 더 신속 정확하게 재난에 대응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고도화하고 더 나아가 해외로의 수출을 목표로 더욱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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