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와 빅데이터 기술 접목해, 전기화재 예방도 스마트하게!
IoT와 빅데이터 기술 접목해, 전기화재 예방도 스마트하게!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3.08.1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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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의 화재통계(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의하면 부주의를 제외한 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 건수가 가장 높은 비중으로 49%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화재의 절반은 전기적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전기화재에 대한 예방 대책은 미흡한 것이 현실로,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통시장, 노후공장, 산업단지 등 오래된 전기시설들은 전기화재에 더욱 취약하면서도 노후전기시설을 개선할 비용은 턱없이 부족해 전기화재로 이어지면 대형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이러한 열악한 시설에서 기존 설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IoT, AI 기술을 적용해 화재예방이 가능한 시스템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화재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 시 소화 기능이 아닌 화재가 발생하기 전 예방하는 기능이다. 과거 시스템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빠른 진화에 집중돼 있었다면 현재는 화재 발생 이전의 사전예방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부터 새로 제정된 화재예방법은 화재예방안전진단, 화재안전영향평가,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등 기존의 소방 체계에서 사전 예방시스템을 강화하는 기조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후·낙후 시설에는 대부분 화재 시 경보와 소화 기능만 갖추고 있으며, 이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기능이 부족해 화재 원인 자체를 차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전기화재예방 분야에서 기존까지는 누전차단기에만 의존해으며, 누전차단기는 특정 임계치에 작동하는데 비화재인 경우에도 차단기가 떨어져 상점이나 공장에서 설비가 정지되는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누전차단기의 경우 노후에 따른 고장률이 높고, 고장 유무 또한 확인 전까지 알 수가 없어 전기화재에 대한 예방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스마트 IoT 기술이 화재예방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화재 사전감지, 전기데이터 분석과 예측, 화재예방 솔루션, 실시간 모니터링 등 스마트 화재예방 솔루션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 흐름과 상황에 발맞춰 ㈜에프에스는 스마트 화재예방 기술을 선보이며 단순한 화재 경보 알림이 아닌 전기 데이터를 분석해 사전감지, 예측 알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프에스가 개발한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시스템 i-FireSens는 기준 분전함(배전함)에 별도 보수공사 없이 전기 데이터 계측 센서를 설치하고, LoRa통신망을 구축해 무선으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AI·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2단계에 걸쳐 안전관리자 또는 관계자에게 전달된다.

이뿐만 아니라 수집·분석한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관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한 걸음 더 나아가 화재위험을 예측하는 ‘AI 예측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에프에스가 IoT 기반의 스마트 전기화재 사전예방시스템을 개발하기까지는 오랜 시간 IT 기술력을 사회의 안전과 재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접목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 특히, 지난 2019년 대전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과 함께 본격적으로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해 이 시스템의 유의미한 성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해 전기화재예방 성과를 증명했다.

또한, IoT 기술 특성상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집된 전기 데이터를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확대하고자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과 접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프에스 김영진 대표이사(사진)는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i-FireSens를 통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과 다중이용시설과 산업적으로 중요한 공장과 산업단지시설을 가장 안전하게 지키는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i-FireSens는 노후 또는 낙후시설에 적용하기 탁월해 화재 위험이 가장 높은 곳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IoT 기술의 특성상 다양한 시설과 환경에 적용 가능하기에 광범위한 확장성을 가지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최근 i-FireSens가 해양선박에 적용돼 운행 중에 있고, 화재예방성과가 우수해 새로운 선박 시장에 진출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프에스는 스마트 전기화재 예방 시스템 i-FireSens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국내시장의 서비스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I-FireSens는 최근 스마트도시협회로부터 스마트도시 추천 기술,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증을 받아 그 기술력을 검증받았으며, 이런 우수한 성과들은 스마트 화재예방 기술과 더불어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써의 우수성도 인정받은 것이다.

그 일환으로 지자체 도시재생사업,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등에 참여하며 스마트도시 솔루션으로써의 성과를 증명했다. 이처럼 앞으로도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딩, 스마트공장, 스마트전통시장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모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대한민국의 스마트도시 기술력을 증명하고, 새로운 판로 개척이라는 목표 아래 미국, 싱가포르, 두바이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올해 3월에는 북미시장 진출로 300만 달러의 계약을 협약했으며, 9월은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와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화재 방지 박람회 참가할 예정으로 현지 바이어와의 의미 있는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i-FireSens를 통해 전기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기초·기반시설을 만들고, 사람의 생명과 기업의 자산을 지키는 전기화재예방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i-FireSens라는 마크만 보고도 믿고 신뢰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안심’을 선물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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