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저도 이제는 VC처럼 투자”...유저 친화적 합의 알고리즘 등장
“개인 유저도 이제는 VC처럼 투자”...유저 친화적 합의 알고리즘 등장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3.04.06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POI구조
DPOI구조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블록체인과 코인 시장은 그간 기관투자자나 큰손들의 리그라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rich get richer’의 분야로 일컬어지며 어드밴티지를 누렸던 일부 유저들의 권리와 기회를 개인들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일반 유저들의 시장진입을 통해 유저층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근간은 플랫폼을 구성하는 유저들인 만큼, 보다 유저 친화적인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 유저들의 활동과 참여에 대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관련 산업과 관계자들의 의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DPOI’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DPOI는 ㈜크립티드(Crypted)가 고안한 4세대 합의 알고리즘으로, 3세대인 DPOS에 Investment를 더한 합의 알고리즘이다. DAO와 위임의 개념에 투자의 개념을 더한 것으로 다른 말로는 ‘Crowd VC’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VC 즉 기관투자자가 되는 구조로,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이 독식하던 투자기회나 권한을 일반 유저들이 우선으로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유저들은 커뮤니티 풀에 기축 통화(코인)를 넣고, 그 코인에 상응하는 거버넌스 토큰을 받게 된다. 이 거버넌스 토큰을 위임하게 되면 커뮤니티 운영 방향이나 프로젝트의 투자 결정을 하는데 권한을 행사할 수 있으며, 플랫폼의 수수료나 프로젝트 투자 수익에 대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들은 초기에 투자금을 모집할 수 있고, 일반 VC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기에 초기에 막강한 충성 유저들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와 유저들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손꼽히고 있다.

크립티드 박윤성 대표이사(사진)는 “크립토 시장의 투자가 위축돼 양질의 프로젝트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DPOI는 시장을 턴오버시키는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년간의 블록체인 개발 노하우와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블록체인 메인넷과 서비스를 개발·운영하고 있는 크립티드는 최근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인 DPOI와 R2E로 보다 확장되고 유저 친화적인 크립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DPOI 기반의 자체 메인넷인 Ground Chain에 K STADIUM이라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이 단일 플랫폼에서는 최근 유저들이 투자자금으로 모집한 금액이 420억을 돌파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크립티드가 K STADIUM에서 처음으로 투자한 P2E 프로젝트인 ‘제노드래곤’은 얼마 전 CBT를 성황리에 마치고 DEX에 상장하는 성과를 얻으면서, 유저들은 제노드래곤의 거버넌스 토큰을 수익으로 받아가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향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크립티드는 많은 유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R2E 모델 개발에 한창이다.

R2E는 Referral to Earn의 약자로 유저층의 확대를 위한 레퍼럴 마케팅의 일종으로 기존 레퍼럴마케팅의 무작위식 추천을 종용하는 것이 아닌, 추천인의 추천으로 가입한 피추천자의 트랜잭션 양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유저들에게 걸맞은 서비스를 추천하기 때문에 추천서비스에 대한 피로감을 줄일 수 있고 프로젝트들은 양질의 유저들을 얻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이미 많은 프로젝트들에서 제노드래곤과 같은 사례를 보고 투자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내부에서 신중하게 1차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얼마 전 Athene Swap을 출시해 유동성 프로토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립티드는 DPOI의 첫 번째 사례인 Ground Chain의 생태계 구축과 첫 번째 플랫폼인 K STADIUM의 성공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에셋의 교환과 경제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DEX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동시에 다양한 분야 프로젝트들의 투자에 관심을 두고 더욱 많은 양질의 프로젝트들과 소통하며 투자할 프로젝트들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24년부터 분야별 특화된 메인넷들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으로, 이들을 크립티드 자체 블록체인 허브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DPOI 알고리즘을 적용한 메인넷을 비즈니스 모델별로 특화해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는 Ground Chain 하나이지만, 서로 다른 기축 통화와 커뮤니티를 가진 메인넷들을 구축하면서 메인넷들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 허브를 구축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 허브를 통해 프로젝트들은 다양한 메인넷의 서비스나 재화들을 활용한 사업모델을 적용해 그들만의 유저 풀이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저들은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더욱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라이프 스타일의 크립토 화까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