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물류 택배터미널, 운영시스템 노하우는 필수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운영시스템 노하우는 필수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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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공동물류의 핵심은 여러 택배사가 참여해 하나의 터미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각 택배사가 각자의 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공동의 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성이 매우 높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 ‘도심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구축/운영기술’ 개발을 통해 연구되고 있는 ‘택배터미널’은 기존에 하나의 권역에 여러 택배사가 따로 배송하던 방식에서 여러 택배사의 물량을 한 명의 택배 기사가 통합 처리하는 방식인 공동배송 형태로 운영된다.

아파트 단지에 기존에는 A사 택배차량, B사 택배차량 등 각자의 택배사가 방문했다면 택배터미널 구축을 통해 하나의 택배차량만 방문하게 되는 방식이다.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택배 차량의 운행 거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면서 환경 측면에서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택배터미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시스템 개발은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에스엘솔루션이 공동물류 택배터미널 운영시스템 개발을 맡아 기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택배 데이터 수집을 위한 OMS 시스템, 차량 간 균형 잡힌 물량 배분 및 운영을 위한 TMS 엔진 개발을 중심으로, 사용자 관점의 택배사 시스템과 공동물류 터미널 운영시스템 그리고 택배 기사가 사용하는 모바일 App 등을 통합 개발하고 있다.

에스엘솔루션 차효준 대표이사(사진)는 “물류 분야는 아직 IT가 많이 적용되지 않은 분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류 분야에서 IT의 비중은 점점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동물류는 매우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R&D는 물류 분야에서 매우 혁신적이고 실용성이 높은 연구이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운영시스템 개발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엘솔루션은 지난 2011년 설립 후 GIS 분야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웹기반 GIS 엔진, 모바일 GIS 엔진, 지오코딩/리버스지오코딩 엔진, 맵매칭 엔진 등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비스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기술인 맵 엔진, TMS 엔진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GIS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분야로의 사업 전환을 위해 자체 TMS 엔진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씨카고’라는 Sass 기반의 차량 관제 및 자동 배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씨카고는 별도의 차량용 디바이스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단한 가입과 설명만으로 차량의 위치관제 및 자동 배차가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화물운송 서비스사업자, 운송기사, 제품수령고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통합 배차관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차량 별 배송지 배분, 차량별 최적화된 경로 제시(T map 경로탐색 활용) 등을 통해 운행거리·시간 최소화를 통한 차량의 운행 효율을 제고했으며, 실시간 차량관제 및 알림 서비스를 통해 상품의 적시 배송 지원 기능 등도 포함하고 있다.

에스엘솔루션은 오는 2023년까지 자체 서비스인 씨카고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하고 핵심 기술인 TMS 엔진의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다양한 물류·택배사들과 협업을 보다 강화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차 대표는 “아무리 시스템과 서비스가 좋다고 하더라도 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편익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없다면 그 시스템과 서비스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이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물류 환경 또한 마찬가지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해서 변화를 뒤따라가는 것이 아닌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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