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현장부터 팩토리까지, 운영현장 고도화 플랫폼·로봇…‘눈길’
물류현장부터 팩토리까지, 운영현장 고도화 플랫폼·로봇…‘눈길’
  • 김하늬 기자
  • 승인 2022.10.1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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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노버 메세 현장 박명규 대표이사(사진 우)
2022 하노버 메세 현장 박명규 대표이사(사진 우)

[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물류산업 시장예측 전문기관의 자료에 의하면 오는 2025년도에는 전 세계 물류센터 시장이 약 180만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전자상거래와 D2C시장의 발달로 물류산업의 성장곡선은 급커브를 이루고 있는 반면, 이에 따른 전문인력 양성이나 산업현장의 구인난은 날로 심화되는 아이러니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사회현상인 대퇴사(Great Resignation)와 맞물려 세계 곳곳의 산업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류산업 현장은 빠른 속도로 물류기술의 스마트화 혹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이에 많은 국내 대형 물류기업 현장에는 운영현장 플랫폼 구축과 자율 이동로봇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인 ㈜힐스엔지니어링은 최근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명을 ‘㈜힐스로보틱스‘로 변경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힐스로보틱스는 다목적 물류로봇 지능형 운영플랫폼 ‘솔로몬(SOLOMAN)’과 더불어 각기 다양한 기능을 가진 이동로봇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먼저 솔로몬은 자율주행기술의 확장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다. 솔로몬은 크게 로봇주행과 로봇운용에 관한 부분으로 나뉜다.

로봇 주행에 관한 부분으로는 QR, 마그넷 등 별도의 마커 없이 SLAM 기술로 주변을 인지하고, 장애물을 우회하거나, 충돌을 방지하는 기능, 추종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중 SLAM 기술력과 추종 기능은 힐스로보틱스가 특히 R&D를 집중한 요소다.

힐스로보틱스의 SLAM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통해 주어진 하드웨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어 고가의 LiDAR 없이도 정확한 맵핑을 가능케 한다. 또한 힐스로보틱스의 추종기술은 형상만으로 사람을 구별해 지정된 사람을 추종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며,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로봇운용에 관해서는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 관제해 이들의 경로, 임무수행을 최적화하는 기능, 다수 로봇의 위치, 배터리 상태, 임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능, 원격 업데이트 및 A/S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여러 차례의 실증사업, 현장운용을 통해 범용성을 검증한 끝에 이번 행사에서 솔로몬이 출시될 수 있었다.

최근 이스라엘의 선진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물류로봇 고도화를 목적으로 국제 R&D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힐스로보틱스는 올해 초에 AI 플랫폼 전문기업인 MOVAI와 협력을 진행했으며, 이어 비전기술 전문기업인 Robot AI 기업과도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를 발판 삼아 최근 국내기업들과도 현재 많은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힐스로보틱스 박명규 대표이사(사진)는 “이러한 사례들은 물류현장도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이 그 해답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다. 이에 국내에서도 많은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힐스로보틱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물류센터와 유통매장의 백엔드에서 지능형 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과 물류센터의 공간효율 최적화를 위한 기술협력을 추진하며 많은 부분 산업현장에서 공조하기로 했다.

힐스로보틱스가 제공하는 AMR인 로로봇이 지상공간에서 물품이동 및 재고관리의 운영효율화를 돕고, 해당 기업의 3단랙 이상의 물류센터 상부공간 재고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물류기업에 더욱 높은 고객가치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뿐만 아니라 힐스로보틱스는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형 물류시스템 전문기업과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운영의 시너지를 일으키는데도 상호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넥서스라는 한국형 WMS를 보급하고 있으며, 향후 좁은 공간에서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우수한 솔루션인 노르웨이의 오토스토어와 물류센터 내에서 운영할 수 있는 인하우스 마이크로 마일 솔루션인 힐스로보틱스의 AMR 로로봇을 결합해 인트라로지스틱 분야의 지대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다. 힐스로보틱스는 고도화된 영상전송기술을 국내 유수의 반도체기업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반도체공장은 보안이 매우 중시되는 국가 차원에서의 중요 산업현장이므로 만약 올해 이 기술이 산업현장에 실질 적용된다면 매우 유의미한 트랙레코더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반도체공장은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으로 구분돼 있다. 대량의 설비가 투자되는 메모리반도체 분야는 대량소품종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한 웨이퍼 이동공정에는 AGV와 같은 비교적 고정화된 반복동선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 라인은 소량대품종 특성를 가지고 있어 웨이퍼 이동공정은 AMR와 같은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자율동선으로 설계 된다. 이로 인해 다양한 크기의 웨이퍼를 안전하게 이동해야 하는 지능형 AMR이 필요한 것이다.

박명규 대표이사와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국립연구혁신기관 BRIN 광전자공학전구소 Sasono Rahardjo
박명규 대표이사와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국립연구혁신기관 BRIN 광전자공학전구소 Sasono Rahardjo

투입된 AMR은 범프라인, 쏘잉라인, SIP라인, T&R라인을 작업원들의 도움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한다. 이때 물류로봇은 고밀도로 청정기준이 유지되고 있는 보안지역 내에서 엘리베이터와 자동문 사이를 유연하게 통과화며 사람과 같이 자유롭게 드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로봇 기술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힐스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지능형 물류로봇 로로봇은 이러한 고난이도의 작업환경을 유유히 돌아다니면서 그 주행실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힐스로보틱스는 국내외 다양한 R&D 및 사업협력 활동뿐만 아니라 로봇기술을 스마트물류 산업현장 및 서비스로봇 운영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물류산업과 로봇산업은 이러한 유의미한 다양한 기술협력의 합종연횡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자율주행 로봇기술과 비전기술, 인공지능 기술과 로보틱스, 그리고 통신기술, 자동화 기술과 반자동기술, 또한 한걸음 더 나아가 컨설팅 산업과 엔지니어링 산업은 계속적으로 프레너미(Frenemy)의 관계를 가지고 상호 발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힐스로보틱스가 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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