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없는 양방향 영상 소통… IOT 웹 플랫폼에서 가능
지연 없는 양방향 영상 소통… IOT 웹 플랫폼에서 가능
  • 김하영 기자
  • 승인 2022.02.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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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영 기자] 이제 드론이나 로봇 등 각종 비디오 IoT 디바이스를 별도 시스템 개발이나 비용 투입 없이 초저지연·대용량 비디오 플랫폼에 연결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웹RTC(WebRTC·Web Real Time Communication)기반 ‘초저지연 지능형 양방향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다.

WebRTC는 플러그인 없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웹용 프레임워크다.

기존 IoT 디바이스에 포함된 카메라는 Plug-in SW, 성능, 소모전력 등 환경적 제약으로 주행보조나 위치데이터에 한해 전송이 가능했다. 하지만 수십 초의 영상 전송 지연, 데이터 품질 저하로 실시간 양방향 제어나 AI 데이터 활용도 어려웠다.

반면 새롭게 개발된 미디어 플랫폼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저사양 IoT 장비에서도 고화질 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별도 외부 프로그램 연동 없이 초저지연 품질 유지와 초고속 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줌(ZOOM)과 같이 특별한 개발 없이도 비디오 IoT 디바이스에 바로 접속되며, 영상을 송출하는 동시에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온라인 팬 미팅, 스포츠 방송, 디지털 트윈 공장 등에서 양방향 영상 서비스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솔루션들이 중개 서버를 이용한 대규모 영상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이 플랫폼은 자체개발한 ‘SPIDER’에 내장된 브릿지 기능으로 1초 이하의 지연 품질로 대규모 시청자를 수용할 수 있는 성능 확장이 가능하다.

㈜팀그릿은 초저지연 영상 전달 기술과 원격 제어 기술을 보유한 웹 기반 실시간 통신 분야 테크 스타트업 기업이다. 차세대 통신 서비스 개발 전문가인 김기령 대표와 국방과학 연구소 출신의 실시간 미디어 처리 시스템 전문가 강성일 CTO가 공동으로 창업했다.

팀그릿 김기령 대표이사(사진)는 “기존 영상 서비스가 온라인 콘텐츠 소비 혹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플랫폼이 대부분이었다”며 “초저지연 지능형 양방향 미디어 플랫폼은 인터넷에 연결된 카메라 장착형 스마트 단말과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그릿은 향후 드론, 로봇, RC Car 등 AI 기술과 접목된 다양한 단말 제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지능형 사물인터넷 미디어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 합작법인 R2(Remote Robotics)를 설립하고, 일본 로봇시장 공략에 나섰다.

합작법인을 통해 일본 로보틱스(자율주행·사물인터넷 기반) 디바이스 기업과의 협업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자체 개발한 초저지연 고품질의 영상 송수신은 물론 원격제어 솔루션 ‘SPIDER’ 서버와 저사양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위한 간편 영상 송수신 솔루션 ‘MOTH’ 서버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5G 유망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무선조종(RC) 자동차를 실시간으로 원격 조종하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AI 기술과 접목된 ROS(Robot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주행 로봇, 드론 등과 스파이더가 연동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작법인의 첫 공식 활동은 2022년 상반기 일본 백화점에서 진행되는 RC카 레이싱 대회 및 로봇창작 이벤트로 시작된다.

지난해 11월 팀그릿이 국내에서 개최한 ‘Hello Mars 2021’ 플랫폼을 현지화했다. 팀그릿은 5G MEC(Mobile Edge Computing) 환경에서 카메라, 통신,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RC카 로봇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대회를 개최해 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체험 경기를 2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김 대표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디바이스의 미래는 AI와 5G와의 융합 경쟁력에 있지만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 이러한 기술들을 모두 보유하기는 어렵다”며 “IoT 제조기업이 실시간 양방향 영상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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