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음성 데이터에 AI 접목, 위험 상황 사전에 예방한다
영상, 음성 데이터에 AI 접목, 위험 상황 사전에 예방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8.20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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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방범 시스템의 경우, 위험 상황을 미리 예방하거나 위험상황 발생 시 실시간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따르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활용한 고도화된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 방범 시스템은 녹화와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CCTV를 사용해 위험상황 발생과 범죄 행위가 발생된 이후의 사후 대처를 위주로 사용하고 운영되고 있다. 또한 문제가 발생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녹화된 모든 영상을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고, 순간적인 영상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존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영상 데이터와 음성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ICT융합 위험 예방과 실시간 대응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 ‘AI기반 스마트하우징 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되고 있으며, 위험 상황과 범죄가 발생되기 전에 이상 상황 감지해 현장 경고로 대응하고 실시간으로 관제 센터에 통보함으로써 사전에 위험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저장된 영상과 음성 데이터에서 원하는 부분을 자동으로 찾아 줌으로써 많은 시간과 노력을 줄이며, 전체 데이터에서 놓치는 부분 없이 확인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연구과제에서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기술 분야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로는 ICT 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이상 상황 감지, 위험 예방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서비스 기술 개발이고, 두 번째는 사회적 약자 중심의 위험 예방 기술 개발이다. 마지막으로는 개발된 서비스를 적용해 AI기반의 스마트하우징 플랫폼에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의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한 주거 안전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이상 상황 발생 전부터 위험 예방과 범죄 예방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ICT 융합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퍼스트마일㈜는 지난 2018년에 설립돼 X+AI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다. X+AI는 퍼스트마일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인공지능 기술(영상분석, 음성인식)에 응용 서비스(X)를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 사업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앞으로 더 보편화될 기술이기 때문에 퍼스트마일은 모든 응용(X)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고객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환경 분야에 대해서도 빅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 딥 러닝과 ICT를 융합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스 센서 모듈과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의 생산 자동화에 사용하기 위해 센서에 대한 교정(calibration) 알고리즘과 시스템을 제공하거나, 다양한 공기질 센서를 이용해 공기질 환경이 나빠지면 경보를 발생하거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의 제공이다.

이와 더불어 센서 업체의 스마트 팩토리를 지원하기 위해 공기질 센서를 대량 제조하는 과정에서 센서를 자동으로 보정해 센서의 품질을 향상하는 ‘센서 자동 Calibration 시스템’ 개발로, 제품의 품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퍼스트마일은 국토부의 AI기반 스마트하우징 연구단에 참여해 AI기반으로 ICT 기술을 융합한 위험 예방과 실시간 대응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단에서 개발하는 플랫폼에 적용되는 각각의 기술(장치)들이 잘 운영되는지 검증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퍼스트마일 장창환 대표이사(사진)은 “영상과 음성에 관한 Big data를 기반으로 퍼스트마일이 보유한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일차적으로는 위험 상황에 대한 사전 예방 효과의 목적이 크다”며 “또한 제스처 인식과 음성 인식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 스마트한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공유함으로써 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외에도 퍼스트마일은 주거 환경에서 특수한 상황에 대한 기술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구난 제스쳐’를 보내는 경우, 그것을 감지하고 관계 기관에게 알릴 수 있다면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촌 노인 계층에서 필요한 생활 안전 서비스 등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감지하거나 낙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을 감지해 보호 기관과 관제 센터에 알려주는 등의 서비스를 통해서 생활 안전 수준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영상 분석과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 개발, 음성 인식의 정확도와 자연어 처리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핵심 역량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X+AI 서비스 사업 확장으로 성장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장 대표는 “급격하게 발전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소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체계가 필요하다”며 “학교에서 연구된 SOTA 기술을 중소기업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지화해 제공하게 되면 우리나라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은 제조업 분야에서 단단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우리나라에 부가가치를 더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창업기업,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개인의 성장, 회사의 성장을 통해 국가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지원과 기반 마련이 필요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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