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GPR탐사로, 문화재 발굴 시간·경비 줄인다
3차원 GPR탐사로, 문화재 발굴 시간·경비 줄인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5.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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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지하물리탐사 방법 중 GPR탐사는 가장 정밀하고 간단한 탐사방법으로 과거 GPR탐사는 거의 지하매설물이나 지질특성 파악을 위해 많이 적용됐다. 최근에는 안전과 관련해 도로노면하부 공동조사에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또한 매장 문화재 조사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전에도 도로노면하부 공동조사를 위해 GPR탐사가 적용하고 있었지만 지금처럼 3차원탐사가 용이한 멀티채널 GPR탐사기가 거의 보급되지 않아 단일채널 GPR탐사기로 2차원탐사를 통해 공동조사를 해 공동의 정확한 위치나 형상 파악이 매우 어려웠다.

최근에는 3차원 GPR탐사를 위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지속적으로 발달돼 국내·외 기업에서 멀티채널 GPR탐사기가 개발됐다. 또한 다수의 국내 기업에서 도입해 차량탑재형 멀티채널 GPR탐사기로 공동의 위치나 형상을 매우 정확하고 빠르게 조사하고 있다.

이러한 GPR탐사는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한 공동탐사뿐만 아니라 매장돼 있는 문화재 발굴에도 활용되고 있다.

㈜지오레이다는 노면하부 공동조사 외에 해외에서 오래전부터 적용되고 있는 고고학 분야에 물리탐사를 적용하고 있으며 특히 문화재 발굴과 문화재 안전진단 분야에 GPR탐사를 많이 적용하고 있다. 또한 핸디카트형 멀티채널 GPR탐사기를 국내에 일찍 도입해 매장 문화재 조사시 3차원 GPR탐사를 수행하고, 문화재의 유무와 위치 등을 정확하게 사전에 파악해 추후 문화재 발굴 작업계획 수립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 노면하부 공동조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차량탑재형 3차원 GPR탐사가 많이 수행되고 있지만 지오레이다는 오래전부터 2차원 GPR탐사를 통해 공동조사를 수행하면서 많은 문제점과 한계점을 알고 있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3차원 GPR탐사 공동조사 시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또한 기존 차량탑재형 멀티채널 GPR탐사는 차량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이나 보도에서는 탐사가 불가능해 보다 작은 크기의 핸디카트형 멀티채널 GPR탐사로 좁은 골목이나 보도 또는 노후하수관로 상부구간 공동조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문화재 조사 분야에서는 GPS를 연동시켜 3차원 GPR탐사를 정밀한 자료를 매우 신속하게 취득하고 더욱 강력해진 3차원 해석용 소프트웨어인 GPR-SLICE를 통해 지하의 형상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파악 할 수 있다.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도 이미 3차원 GPR탐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오레이다는 문화재연구소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매장 문화재 물리탐사에 있어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탐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오레이다 김순태 대표이사(사진)는 “노후하수관로 상부에서 핸디카트형 멀티채널 GPR탐사기로 3차원 탐사를 수행해 이전 2차원 탐사보다 더 정확하고 정밀한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매장 문화재 발굴 전 3차원 GPR탐사를 통해 정확한 지하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재 발굴조사에 있어 많은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안전영향평가 시 주변 도로에서 공동탐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주로 도로 하부 1m 이내의 공동에 대한 정보만 제공되고 있다. 도로하부 공동도 중요하지만 굴착공사 시 하부 토사유출로 인해 전체적인 지반침하도 자주 발생하므로 GPR탐사로 전반적인 지반에 대한 지질상태도 파악해야 한다. 단순 항목에 GPR탐사 실행여부만 두지 말고 정확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이에 지오레이다는 현재 노면하부 공동조사와 특히 보도하부 공동조사까지 확장해 차근차근 공동에 대한 GPR탐사 신호분석과 해석을 통해 앞으로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동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도로 동공조사 외 지하안전 영향평가조사의 일환으로 보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동공과 지반침하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기존에 조사방식인 단일채널 GPR탐사 방식 외에 핸디카트형 멀티채널 GPR탐사기를 구비해 보도구간에서도 3차원적인 탐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는 차도보다 지층이 매우 복잡하고 불균질해 GPR탐사 시 동공과 지반침하 분석이 매우 어렵다. 지오레이다는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앞으로 보도구간에 대해서도 멀티채널 GPR탐사기를 더 많이 활용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지반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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