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건축시방서, 누구나 쉽게 이해 가능
그림으로 보는 건축시방서, 누구나 쉽게 이해 가능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1.03.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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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국내 소규모 건축물은 대규모 건축물 위주로 발전된 시공기준에 의해 해당 규모에 특정한 기준은 부재한 상태다. 또한 보통 관습에 따른 시공으로 인해 하자 증가, 품질 저하의 발생으로 생애 소비에너지 최적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상세한 시공과정과 방법이 기존 시방서로는 전달되지 않아 이 역시 시공 하자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생애 소비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소규모 건축물의 시공기준을 마련하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 위주로 된 시장밀착형 시공예시도와 핸드북의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다.

현재 소규모 건축물 시장은 관습에 따른 시공이 많아 하자 증가, 품질 저하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축공사와 관련해 표준시방서, 전문시방서 등 전문적인 시공기준이 있지만 방대한 내용과 글 위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현장의 작업자들이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에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성과물의 핵심은 ‘그림으로 보는 건축시방서’다. 소규모 건축물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문적인 시공기준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그림과 사진 위주로 이해하기 쉽게 작성함으로써 관련 실무자들이 최대한 쉽게 접근 및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시공예시도’와 ‘시공핸드북’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시공예시도는 가구를 조립할 때 제공되는 설명서와 같이 각 대표적인 공종을 조립분해도의 그림으로 표현해 재료와 설치 순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림으로 표현된 재료 및 설치 순서들은 다양한 사례로부터 수집한 사진으로도 제공되며, 이로써 사용자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시공핸드북은 시공예시도에서 파생되는 공종들로써 글과 이를 돕는 그림, 사진, 표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적으로 시방서의 내용을 토대로 구성됐다. 기존의 표준과 전문시방서는 대규모 공사 위주의 방대한 내용이므로 이를 소규모 건축물에 맞도록 편집했으며, 시방서에서 다루지 않는 추가적인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시공예시도와 관련해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연동될 수 있도록 고려되고 있으며, 시공 확인을 위한 체크리스트, 준공 후 유지관리사항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 김재문 차장(사진, 가운데)은 “시공예시도와 시공핸드북은 소규모 건축물을 전문으로 한 종합적인 가이드로서 기존 서적과 차별을 두며, 표준과 전문시방서의 내용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시방서로서의 역할도 충족할 수 있다”며 “조립분해도의 형식은 이케아 제품의 설치 설명서와 같이 쉬운 접근성과 활용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 과제의 1세부·2세부 성과물인 ‘하자예방 설계기준’으로부터 건축공사 내에서 연계되는 공종에 대한 추가적인 시공기준을 작성할 예정”이라며 “이는 기존의 국내 시공기준에서 다루어 지지 않은 소규모 건축물에 특화된 내용 역시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공예시도와 시공핸드북을 통해 소규모 건축 시장의 이해 관계자들(건축주, 시공사, 감리자 등)이 공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소규모 건축물의 하자방지와 품질향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소규모건물의 에너지성능 개선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기술·기준을 지속 축적하고 방향성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나아가 그린리모델링 수행 노하우를 기반으로 향후 소규모건물의 리모델링시장에 최적 솔루션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렇듯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다양한 전문인력과의 시너지,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적인 노하우를 토대로 새롭게 변화하는 친환경 건축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에 친환경 건축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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