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 교정, 웨어러블 기기로 집에서도 손쉽게
근골격 교정, 웨어러블 기기로 집에서도 손쉽게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8.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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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최근 임신·출산 후 맞춤형 운동과 체계적인 관리를 받지 못해 임신 합병증, 근골격 계통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또한 다리를 꼬는 자세나 삐딱하게 앉는 자세, 그리고 오래 앉아있는 행동을 통해서도 골반의 균형이 망가져 병원을 찾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에 의해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제약이 생겨 병원을 찾아도 오프라인으로 교정을 받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넘어 업무/생활에 편의를 제공하는 온라인 기술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새롭게 개발된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한 온라인 근골격 교정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비대면 헬스케어 기술의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신체의 미세한 생체신호를 수집, 분석해 자세습관 모니터링, 밸런스 분석, 운동트래킹 등의 독보적인 인공지능 기반 생체신호분석기술을 포함한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를 만보계처럼 착용했을 때 오른쪽과 왼쪽 다리를 꼬았다는 것을 구분하고, 삐딱하게 한쪽으로 앉은 자세를 구분하는 알고리즘을 구현했다. 이것은 일반적인 알고리즘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미세한 차이로 나타난다. 이 기술은 머신러닝을 결합해 신호처리를 고도화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병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운동 관리를 진행하면서 운동능력 측정을 진행하고, 환자의 상태와 운동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의 움직임 분석, 사용자 기록·조회뿐만 아니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체 케어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다.

㈜바딧은 이러한 생체신호 기술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기업으로, 몸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기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정식 상용화된 서비스는 없지만, 인공지능 기반의 움직임 분석 기술에 대한 인정을 받으며 서울시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정부의 창업 사업에서 최우수 수료를 하는 등의 실적을 얻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 금액의 10배 이상을 모금하며 일본시장에서 자세 습관 모니터링 제품을 런칭했고, 후속 계약을 요청한 유통사를 통해 아직은 소량이지만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지 않음에도 바딧이 눈에 띄는 성과를 얻는 것은 무엇보다 역량을 갖춘 구성원들의 힘이 컸다. 웨어러블에서 심전도를 센싱하는 회로부터 하드웨어, 펌웨어, 앱, 서버 분석 시스템을 Full-stack으로 모두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딧의 구성원들은 이전에 속했던 스타트업 기업의 핵심 개발자·운영진으로, 사정에 의해 해산했지만 헬스케어 센싱 분야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모이게 됐다. 이전에 TIPS, ICT 기술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며 양산공정, 대학병원과의 임상시험을 했던 경험과, 5개국 50여건의 특허 출원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온 것이다.

바딧 신민용 대표이사(사진)는 “바딧은 향후 움직임을 통한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많은 산업분야에서 필요한 정량화, 객관화를 돕고, 정리된 정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기존 산업분야의 범위를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움직임에 있어서 분석이 필요하면 바딧의 솔루션으로 수 시간 내에 알고리즘을 만들고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oT로 시작했지만 하드웨어의 의존도 보다 움직임에 대한 신호처리 기술이 깊게 자리하는 회사로 성장해 2030년에는 1억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유니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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