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로 진화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로 진화
  • 전수진 기자
  • 승인 2020.08.1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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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수진 기자] 최근 헬스케어 서비스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헬스케어 서비스에 나아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IOT 기술 등 디지털기술을 입힌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에임메드는 지난 1999년 설립된 국내 최초 헬스케어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보험고객 건강관리서비스인 ‘인슈케어(Insucare)’ 서비스와 기업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인 ‘비즈케어(Bizcare)’서비스를 국내 시장에 도입한 1세대 벤처기업이기도 하다.

인슈케어는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평상시 건강관리 서비스에서 질병 발생 시 의료지원서비스까지 건강·의료와 관련된 통합 헬스케어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현재 에임메드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보험사는 교보생명, DB손보 등을 포함해 총 12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 고객의 건강증진을 도모함으로써 보험금 지급 리스크를 줄이고, 보험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의 전환 등 보험사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각각의 상품의 특성에 적합한 서비스를 보험사와 초기 단계부터 함께 기획하고 설계함으로써 보험사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케어의 경우는 전국 350개 검진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 시스템, 검진결과 분석 시스템을 핵심 기술로 한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서비스다.

비즈케어는 기업의 건강관리 파트너로서 검진환경 컨설팅, 맞춤형 검진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혁신적 반응형 웹 UX 기반의 예약·건강차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검진 플랫폼과 임직원 개개인의 검진결과 분석을 통한 이상소견자 관리, 기업질환 통계 분석 보고서 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만족도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에임메드는 이러한 의료전문 인력·네트워크 기반의 전통적 헬스케어 서비스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로 사업을 전환하고자 2015년 이래 만성질환 관리 App인 ‘Recover’, 영상심리상담솔루션인 ‘Hello Mind Care’ app, 활동량 기반 건강증진 Ap인 ‘React’, 교보생명 전용 AI코칭 앱인 ‘교보건강코칭’ App 등을 상용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런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2019년 기준 헬스케어서비스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200억이 넘는 매출액(208.7억)을 달성하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인슈케어와 비즈케어 서비스 프로세스 중 고객 응대 서비스를 챗봇(Chat bot) 시스템으로 보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슈케어 서비스의 경우 헬스콜센터를 통한 건강 상담과·진료예약 관련 100만 건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즈케어의 경우 약 4600만 건 정도의 종합 검진결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Data Based Healthcare’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가장 큰 핵심 경쟁력인 만큼, 에임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헬스케어 데이터야 말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에임메드는 해당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단순 상담, 진료·검진·예약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설된 BI(Business Intelligence)실 주도하에 AI 기반 솔루션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들의 배경에는 헬스케어 서비스에서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의 핵심 경쟁력은 서비스를 디지털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에임메드의 지향점에 있으며, 이 점이 여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에임메드의 차별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에임메드는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가장 핫한 이슈인 Digital Therapeutics(디지털 치료제) 사업의 첫 번째 제품군으로 ADHD 환자를 위한 게임 형태의 프로토 타입 app을 개발 완료해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금년 내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에임메드 임진환 전무(사진)는 “에임메드만의 독자적인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술과 치료 알고리즘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 사업에서도 선도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며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 치료제 국책과제 중 ‘불면증 치료제’ 프로젝트 주관기업으로 선정됐고, ADHD, 불면증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치료제 제품군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임메드는 기존의 사업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으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임직원-요양간병-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3개의 플랫폼을 시장에 런칭하고자 한다”라며 “헬스케어 산업계의 선도기업으로의 기반을 다지는 충실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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