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계측 기반 ‘자동화’로 생산 효율 높인다
제어계측 기반 ‘자동화’로 생산 효율 높인다
  • 이상오 기자
  • 승인 2020.08.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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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이상오 기자] 제어계측은 산업 전반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로 손꼽힌다. 명확한 제어계측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이렇게 산출된 높은 신뢰도의 데이터는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등 신기술들이 산업에 접목될 수 있는 양질의 기본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제어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이뤄지는 기술적 시도를 통해 무인자동화를 비롯한 산업혁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 제어계측 기술은 생산과 품질검수 공정을 포함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만큼 확장성이 높다.

이에 최근 생산, 검수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통합 자동화 제어계측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효율화 포인트를 찾고 해당 공정과정에서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이 골자다. 정량적 평가나 반복을 요구하는 업무 등 기계가 보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영역에서 자동화를 일궈주는 방식이다.

자동화 제어계측 서비스는 IPC를 포함한 콘트롤랙을 구성하고, 기기 간 프로토콜을 규정해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도록 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DAQ 등 하드웨어를 통해 타겟 정보를 수집하며, 모니터링, 제어, 그 외 전후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종적으로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레포트를 산출해 사용자의 작업 효율 향상 모니터링과 리뷰를 통한 피드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메이커박스는 이러한 제어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R&D 기업이다.

현재 공정/테스트 무인 자동화를 중심으로 로봇 제어, 시뮬레이션, AI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차량용 부품, 머신 콘트롤러, 특수차량 엔진, 가스 검출기 등 제조라인의 생산품 테스트 자동화를 수행했으며, 최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환경 모니터링, AI 알고리즘, 로봇·모터 제어 등의 솔루션 개발로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여러 유수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대학교가 메이커박스로부터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높은 수준의 QA(Quality Assurance)로 비용과 출하시간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향후 메이커박스는 ICT 벤처기업과 기술네트워크를 확장해가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메이커박스 이문성 대표이사(사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체 기술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이를 통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들과 상생하며 건강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고 꾸준히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기존 산업에 ICT 기술 적용 시 아직까지 소프트웨어를 보조 역할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저평가로 많은 기업들이 소위 제대로 된 대가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국내에도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강소·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다.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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