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횡단보도도 스마트 해져야 할 때
이제 횡단보도도 스마트 해져야 할 때
  • 김진성 기자
  • 승인 2019.02.25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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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진성 기자] 스마트하게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이 개발됐다. 보행자의 안전은 물론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smombie‧스몸비) 문제까지 말끔히 해결하는 방안이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센서, 스피커 등을 이용해 보행자 적색신호 시 무단횡단과 차도진입을 방지하는 이 기술은, 녹색신호 시에도 음성으로 횡단을 안내하기까지 하는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 기술이다.

스마트하면서도 안전까지 생각한 이 기술은 보행자 인식에 따라 차량신호등과 볼라드 표시수단까지 적절히 조작해, 보행자를 운전 중인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무신호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의 안전은 지켜진다. 안내 LED를 통해 작동 시간이 시작되면 무신호 신호 자동모드로 전환해 24시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자 횡단보도 진입상태를 운전자에게까지 알리는 것이다.

특히 보행자의 진입방향을 감지·판단해 적절한 음성안내를 통해 위험을 알리게 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오작동의 방지를 위한 방안까지도 마련돼 있다. ㈜패스넷의 자체 기술로 낙엽, 눈, 비, 안개 등이 발생해도 보행자는 여전히 안전하다.

전력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다. 신호등 등가신호전력을 이용한 직류전압 치환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설치장소에 예비전력이 없거나 추가전원 공급 설로 작업이 불가능한 장소까지도 전원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이러한 ‘스마트 횡단보도’라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바로 패스넷이다. 지난 2006년설립 이래, 보행자 감지기 제조와 정보통신공사 사업을 진행해오며 13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횡단보도에 집중해 온 알짜배기 기업이다.

앞으로 패스넷은 스마트 횡단보도 기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폰 기반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중 하나인 비콘 통신을 이용한 스마트폰 화면 차단기술을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끈임 없는 기술의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다.

패스넷 정정훈 대표이사(사진)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smombie‧스몸비) 문제는 2000년대 초 휴대전화 보급이 확산될 당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공공장소에서의 휴대전화 소음도 사회문제가 돼, 이에 대한 규제는 물론 전파차단까지 국회·정부가 논의했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며 “정책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한다. 기존 관점에 머무르지 않는지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보행자 안전과 쾌적한 보행환경이 중시되는 제도와 문화를 마련하는 노력이 먼저 강조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스마트횡단보도 시장은 약 6천억원(출처 : 국회입법조사처)으로 조성돼 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 시대가 이미 우리 삶에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모든 서비스와 도시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 중심 스마트교통’으로 발전될 것으로 본다. 그리고 그 해답은 바로 ‘스마트 횡단보도’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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