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악취, 신공법으로 저감한다
하수구 악취, 신공법으로 저감한다
  • 전찬민 기자
  • 승인 2020.07.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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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전찬민 기자] 하수도관 악취로 인한 민원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악취를 저감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악취는 지하 하수도관에서 발생돼 대부분 개구부를 통해 도심으로 나온다. 공공하수도에서는 빗물받이, 토구, 점검구 등이 해당되며, 건물에서는 화장실 배수구, 싱크대배수구 등에서 새어나오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 매립된 하수 배관 또는 도심 땅속 하수관거 일정 구간에서 악취가 생활공간으로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음압 환기량을 계산해 악취를 제거하는 공법이 개발됐다. 일명 ‘SPVM공법’이라 불리는 악취역류확산방지 기술이다.

이 기술은 네 가지 시스템을 구성해 악취를 최소화했다.

우선 환기량 산정 기법으로 계획구간 하수도내 개구부로부터 유입속도 0m/s이상의 음압을 형성하도록 환기량을 산출해 개구부를 통한 악취역류확산을 방지하는 음압형성 원리를 적용했다.

이후 스케일레스 광화학적산화 탈취장치(포토존 탈취시스템)를 통해 스케일레스 광화학적 산화 방식으로 포집된 하수관로 악취를 저감·배출하는 방식이다.

환기장치는 하수관로 내 음압조성을 위해 SPVM 악취역류확산방지 시스템의 환기량 산정식에 의해 산정된 환기량을 발생시키고, 기류차폐장치로 하수관로 내 음압조성에 필요한 대형 합류지관 차폐율을 적용하기 위한 기능을 한다.

악취역류확산방지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결과 수백~수천미터 하수도매설 구간의 하수구냄새를 한 번에 처리하고, 건물 1동 화장실과 정화조 냄새를 처리하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악취저감 기술은 선형적, 일시적, 부분적 악취제거를 하는 방식인 반면, SPVM공법은 영역적, 지속적, 광역적 악취제거 효과가 있어 반복설치 시 악취확산방지구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악취역류확산방지 기술을 개발한 센텍(주)은 냄새관련 분야 환경탈취, 생활악취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범용, 악취 컨설팅을 통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생활악취 제어 기술이라는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이어가고 있는 기술집약적 강소기업인 센텍은 20년간 생활 악취 관련한 탈취기술 자체 개발해 현재 12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성능인증’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지자체 하수처리시설과 폐수처리장 오염공기 처리(탈취)용 산업용 장치를조달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산시 원동복개천 (0.8km구간), 반포동 하수관거(4km구간), 사당천(1.1km구간)/반포천(1.2km구간)에 SPVM 악취역류확산방지 시스템 공법을 적용시켰다.

한편, 지금까지 하수도 악취문제에 대한 현재 기술로는 우수받이, 맨홀, 입구, 토구, 등 개구부에 고무판, 가림막, 비닐커튼, 덮개, 트랩 등을 설치해 하수도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가림막을 통해 차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하지만 밀폐·차폐로는 한시적이며 특정지점 밀폐·차폐시 다른 개구부를 통해 악취확산이 발생돼 반복적인 투자와 실질적 해결이 어려운 실정이다.

센텍 권용석 대표이사(사진)은 “국가로부터 그동안 많은 정책지원 받은 만큼 이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성장 전략으로 세계 관련 생활 악취 분야 주도적 역할을 하는 ‘히든 챔피언 기업’을 반드시 이뤄,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는 기업 ‘센텍 주식회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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