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 예측해 시설물 수명 연장한다
생애주기 예측해 시설물 수명 연장한다
  • 김하늬 기자
  • 승인 2019.12.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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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저널 김하늬 기자] 시설물도 사람처럼 생애주기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노후화를 늦추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사전 예측을 통한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공학적 의사결정이 수반되며, 설계·유지관리 단계의 성능과 비용 추정을 위한 LCC 분석이 사용된다.

특히 건설 분야 시설물은 타 분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초기비용과 사용종료 기간까지 유지관리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고, 평가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LCC 분석에서는 시설물별로 발생된 과거 이력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확률통계 기법을 활용해 미래예측과 최적의사결정에 필요한 시설물의 성능, 비용, 수명 등을 추정할 수 있다.

이렇게 추정된 데이터들은 유지관리 방법에 대한 의사결정시 최적 안을 선정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여기서 과거 이력 자료의 수집은 확률통계 기법 적용을 위해 중요 정보를 선별해 취득하는 데이터마이닝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데이터의 필터링, 통계·확률 값의 추정, 전문가 판단을 토대로 미래예측을 위한 근거들이 구축돼 이를 시설물 관리 전략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니콘스(주)는 90년대 말 학계에서 연구되던 건설 분야 설계/유지관리와 관련한 LCC(생애주기비용)분석, 최적설계, 신뢰성해석, 위험도평가 등의 공학적 최적의사결정 기법에 대한 실무 적용 기술을 토대로 설립됐다.

유니콘스라는 회사명은 ‘Unified Construction Soft-tech’를 줄여 만든 단어로 상용화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판매하는 회사로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유니콘스는 LCC분석 이외에도 시설물 설계, 유지관리를 위한 공사공정관리, 설계 안전성 평가, 신뢰성 해석, 위험도 관리 등의 CM(Construction Management) 분야 실무 기술 컨설팅도 수행 중이다.

현재 이러한 실무 기술을 활용해 국내 공동구(3종 이상 지하 공급시설을 공동수용하는 시설)에 대해 ‘국내 공동구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국가 연구과제 사업화를 통해 ‘비도심지역 교통약자를 위한 센싱 기반 건널목 안전시설 개발’도 진행 중이다. 최근 테스트베드 설치로 효과를 검증받았으며, 확대 설치를 위한 기술 개발 단계에 있다.
 

그간 유니콘스의 성과는 조중연 대표이사(사진)를 비롯한 직원들의 전문성에서 기인한다. 조 대표는 무엇보다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점검, 평가, 조치 등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유니콘스는 직원들을 이 분야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업무를 통한 유지관리 분야 다양한 경험과 해당 학과 대학원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직원 개개인이 노후 인프라 분야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조 대표는 “현시점 문제를 해결하는 단기조치 방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시점에서 노후 인프라에 대한 전문가 그룹을 육성해야 한다”며 “직원들을 전문가로 육성해 유니콘스의 Soft-Tech 기술을 지속해서 실무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시설물 유지관리는 국민이 이용하는 기본적인 사회기반시설(교통, 상하수도, 하천, 항만, 공급시설 등)에 대해 사용자가 불편과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적인 유지와 개선을 이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하지만 국가시설물의 유지관리에는 상당한 예산이 소모돼 많은 전문가들은 시설물 관리를 위한 국가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집행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조 대표는 “개별 시설물을 점검하고, 현재 상태를 판단하고, 손상과 위험요인을 저감하는 유지관리 과정에서 점검, 평가, 조치에 수반되는 모든 예산이 안전을 우선으로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국가시설물 유지관리 주체는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토대로 시설물의 성능을 지속하거나 개선하는 행위를 통해 기반시설 구축 이후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발생되는 노후화 및 성능저하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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